'SK 청년창조경제펀드' 출범

2014-12-17 10:59:10 게재

300억원 규모

16일 서울시 을지로 SK T타워에서 'SK 청년창조경제펀드' 출범식이 열렸다. (왼쪽부터)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이형희 SKT MNO총괄,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 사진 중소기업청 제공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SK그룹,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 장병규 네오위즈 공동창업자가 공동으로 조성한 'SK 청년창조경제펀드'가 16일 본격 출범했다.

'SK 청년창조경제펀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출범하는 1호 벤처펀드로서 SK가 88억원, 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29억원, 모태펀드가 180억원 등 총 300억원 규모이며, 펀드 운용은 SK와 장 대표의 지원하에 벤처캐피탈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담당한다. 대기업(SK)과 선배 벤처인(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벤처캐피탈(케이넷투자파트너스)이 공동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 펀드다.

SK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SKT, SK 하이닉스, SKC, SK이노베이션 등 그룹사가 축적한 내부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멘토링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또 네오위즈를 창업해 성공을 거두고 엔젤투자자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한 장병규 본엔젤스파트너스 대표가 펀드 투자자겸 멘토링 파트너로 참여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SK 청년창조경제펀드'는 조성 후 10년 동안 운용된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발굴되는 업력 3년 이내의 초기기업(매출 10억원 이하 중소기업 포함) 중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SK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통신 IT 콘텐츠 화학 반도체 에너지 모바일 등 분야 기업들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SK 이형희 부사장은 "'SK 청년창조경제펀드'가 청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청 최수규 차장은 "'SK 청년창조경제펀드'를 통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되는 청년기업이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갈 것을 희망하며, 창조경제의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