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출연 자금 청년 창업가 5명에 지원
2015-03-17 10:56:11 게재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
지난해 최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최근 청년 사회적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사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이스트 청년창투는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하고, 발굴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시드머니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첫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은 △NEET(구직의사가 없는 무직자)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대표 박진숙)' △신진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에이컴퍼니(대표 정지연) △원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는 '리아프(대표 남슬기) △자원의 재활용을 사업모델로 한 '터치포굿(대표 박미현) △'자락당(대표 김성경)' 등 이다.
이번에 선정된 투자대상 기업중 연금술사를 제외한 에이컴퍼니 리아프 터치포굿 자락당 등 4개 기업의 대표들은 모두 SK그룹이 지난 2012년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세계 최초로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들이다.
SK그룹은 이번 투자가 창업초기와 사업확장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성장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이스트 청년창투는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정도에 따라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규모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맞게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청년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SK관계자는 "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며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선순환적 구조로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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