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2013말 기준), 11.1% 증가

2015-03-30 10:38:20 게재

사업체 규모 작지만 영업이익률은 높아

공간정보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타 산업을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공간정보 사업체 현황을 조사한 '2014년 공간정보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3년 말 기준으로, 모집단 4490개 중 사업체 규모별로 1362개를 표본 추출해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7만8163명으로 전년 대비 10.0% 늘었다. 매출액도 10조9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공간정보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공간정보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4만8644명, 매출액은 6조4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7%, 18.7% 늘었다.

종업원 규모별로는 소규모 사업체가, 소재지는 수도권이 많았다.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가 64.4%(2893개)로 가장 많았다. 소재지는 경기 30.3%(1360개), 서울 24.0%(1078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공간정보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5.4%로 전체 산업(4.1%)에 비해 높았다. 반면, 부채비율은 70.9%로, 전체 산업(141.0%)에 비해 낮았다.

공간정보산업은 IT 기술 발달과 함께 부동산114(부동산), 골프존(레포츠), 요기요(외식 서비스) 등 새로운 수요처가 늘면서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이 국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영업이익이 많고, 부채비율이 낮아 내실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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