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아이비 "해양레포츠문화 선도하겠다"
미스트랄 등 신규 브랜드
국내 매출 30%로 확대
"코스닥에 상장하니 글로벌 기업이 먼저 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해 왔습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우성아이비는 국내 해양레포츠 시장을 확대하고 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하나머스트스팩과 합병으로 지난 달 25일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우성아이비는 7일 여의도에서 신규브랜드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희재 대표이사는 "최근 정부에서도 전국 6개 지역에서 수상레저체험교실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해양레포츠 산업을 장려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마케팅으로 국내 수상레저 시장을 공략, 글로벌 수상레포츠 브랜드로써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성아이비가 수영과 산을 아우르는 해양 아웃도어 브랜드로 아쿠아캠핑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다.
1992년 설립된 우성아이비는 수상레저보트 생산업체로 공기주입식 보트, 카약, 바나나 보트 등 서핑 관련 보트를 만든다. 최근에는 서서 타는 보드인 SUP(Stand Up Paddle Board)의 매출이 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전세계 40여개국 16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세계 5대 수상레저 브랜드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코트라와 산업자원통상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 상품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미스트랄(Mistral)은 1976년 윈드서핑을 모태로 탄생한 유럽 정통 수상레포츠 브랜드다. 미스트랄 공기주입식 SUP는 무게가 가벼워 보관과 이동이 편리하며, 요가, 파도타기, 레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우성아이비는 해양레포츠 의류와 액세서리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우성아이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406억원으로 전년대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억, 19억원이다. 전년대비해서는 -1%, -34% 감소한 수치다.
김용환 우성아이비 경영기획이사는 "영업이익률 감소는 상장을 위해 회계기준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바꾸면서 개발비가 비용으로 처리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부터는 다시 이익 증가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