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가보니

IT벤처 세계시장 진출, 현실로

2015-04-13 11:26:13 게재

입주벤처 "센터 통해 마케팅·홍보·해외개척 부담 해결"

쇼베 크리에이티브(대표 정민채)는 '시네마 게임'이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게임을 개발한다.

쇼베가 내달 선보일 첫 게임 '도시를 품다'는 영화와 게임을 접목한 작품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쇼베가 실사 영상물 형태로 만들어놓은 수많은 시나리오 가운데 마음에 드는 내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각자 다른 내용의 게임을 할 수 있다.
10일 경기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에서 쇼베 정민채 대표가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결합된 양방향 게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애니랙티브(대표 임성현)는 모바일 전자칠판 '비터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전용펜과 스마트기기를 연결하는 성냥갑 크기의 장치만 있으면 일반TV를 곧바로 터치스크린으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과 비터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자칠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비용은 기존 전자칠판 솔루션의 300분의 1이다. 상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쇼베와 애니랙티브는 얼마전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센터)에 입주했다.

쇼베와 애니랙티브가 경기센터에 입주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민채 쇼베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없어 큰 고민이었다"며 "마케팅, 홍보, 해외 파트너십에 대한 부담을 센터를 통해 해결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현 애니랙티브 대표도 "이전에도 KT를 통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입주공간의 의미보다는 컨설팅, 특허에 대한 지원, 테스트 등 제품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환경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쇼베와 애니랙티브가 입주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에 있는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서 글로벌 진출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센터는 해외기관(벤처캐피탈)이 국내 벤처에 투자를 하고자 할 때 안내자 역할도 맡는다. 경기센터는 이 외에도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발굴한 벤처기업의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미국 영국 등에서 협력 파트터들과 함께 현지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탄생한 정보기술(IT) 분야 신생 벤처기업은 신속한 투자 유치를 통한 사업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센터를 찾아오는 기업들의 사업화 성공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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