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와 햄스터 등 소동물용품 전문점 ‘보키샵’

2015-05-02 13:25:06 게재

“작은 친구들의 살림살이 여기서 구해요”

아이들은 누구나 동물을 좋아한다.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가 애완동물이다. 애완동물 중 고슴도치나 햄스터 등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강아지나 고양이 보다 키우기가 수월해 아이들이 동생 삼아 돌보기에 딱 좋은 녀석들이다. 사이즈가 작은 만큼 녀석들의 살림살이는 작고 귀엽다. 이 작은 동물들에게 필요한 이런저런 살림살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백석동에 위치한 ‘보키샵’이다.



고슴도치, 햄스터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
보키샵은 고슴도치나 햄스터를 키우는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2010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왔고 지난해 4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금도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는 고객들이 더 많지만 이런저런 용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동물들에 대한 상담도 할 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고슴도치와 햄스터는 그들만의 은신처가 필요하다. 보키샵에서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은신처(포치)를 판매 중이며 고객이 요청할 경우 원하는 디자인과 용도로 맞춤 제작을 해주고 있다. 기존의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던 은신처를 천으로 제작하게 되면서 더 개성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급수기 거치대는 보키샵의 인기 제품으로 기존 철망용 케이지에 매달아 사용해야만 하는 급수기를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급식기와 함께 동시에 거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과거에는 케이지 바닥에 까는 베딩으로 주로 톱밥을 이용했으나 최근엔 천으로 된 베딩을 사용하는 추세. 천으로 된 베딩은 물에 빨아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밖에도 사료와 집, 베딩과 모래, 약과 영양제 등 고슴도치와 햄스터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용품을 구비해 놓았다.

 

귀여운 매력, 키우기 수월해 인기

고슴도치나 햄스터는 분양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첫 번째 애완동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키우기가 수월한 편으로 아이들이 돌보기에도 무난하다. 또한 강아지처럼 사람을 따르는 동물들이 아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애완동물로 선뜻 선택하는 것이 고슴도치와 햄스터다. 고슴도치의 수명은 잘 돌보면 7~8년, 햄스터는 2~3년이다. 그 기간 동안 사람 곁에 머물며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다른 생명을 돌보는 책임감을 가르쳐주는 동물들이다.
햄스터는 한 우리에 여러 마리를 넣어둔 채 분양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서로 싸우다 몸에 상처가 난 햄스터를 분양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키샵에서는 케이지 하나 당 한 마리의 햄스터를 넣어두고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슴도치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초기 비용은 케이지와 베딩, 은신처와 식기 등을 포함해 10만원 정도. 햄스터는 7~8만원이다. 요즘은 골든 햄스터가 인기인데 골든 햄스터는 소변을 가릴 줄 알기 때문에 소변 구역을 인식시켜두면 냄새가 나지 않고 관리가 편하다.
보키샵의 이근형 팀장은 고슴도치나 햄스터를 키우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작은 동물들은 그들만의 은신처를 좋아해서 잘 만들어줘야 합니다. 햄스터는 먹이를 볼 주머니에 저장해 두었다가 은신처에 가서 먹지요. 고슴도치는 덩치에 비해 다리가 가늘기 때문에 다리 부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몇 가지 주의사항들만 유념한다면 고슴도치와 햄스터는 귀여운 매력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녀석들이랍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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