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역시 콩국수!콩국수 잘 하는 집, 여기 다 모였다~

2015-06-09 23:04:12 게재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면서 영양까지 만점인 보양식이 그리워진다. 그중에서도 뽀얀 콩 국물에 얼음을 동동 띄운 콩국수는 생각만 해도 입맛을 돋운다. 콩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콩국수, 어디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강남서초 지역의 콩국수 잘하는 식당을 한데 모아보았다.
 


맷돌에 곱게 갈아 만든다 '강남교자'
'강남교자' 콩국수는 고단백의 검정콩과 왕태(토종 메주콩)를 황금비율로 맞춰 전통방식인 맷돌에 곱게 갈아 만든다. 게다가 연두색 클로렐라 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은 물론 일반 국수보다 훨씬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별도로 간을 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의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소하고 진한 '강남교자' 콩국수는 까다로운 공정에다 오너 셰프의 정성까지 더해져 기를 보충해주는 제철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위치: 서초구 강남대로 69길 11번지 2층 1호 (강남역 10번 출구 혹은 신논현역 6번 출구, 금강제화 뒤편)
문의: 02-536-4133


국내산 서리태 콩국수 '삼성국수'
지난해 중순, 현 위치로 이전한 '삼성국수'는 칼국수와 평양식 만두, 어복쟁반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름철 특별 메뉴인 콩국수는 최상급 국내산 서리태(검은 콩)를 사용하며 껍질을 깐 서리태의 순수한 알맹이로만 만들기 때문에 국물에서 연한 연둣빛이 난다. 또 콩의 입자가 살짝 씹힐 정도로 알맞게 갈아 '아, 정말 콩을 갈았나 보네'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걸쭉하지도 묽지도 않은 적당한 농도의 국물에 쫄깃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깔끔하고 고소한 뒷맛을 남긴다.





위치: 강남구 영동대로 611 찬앤찬 타워 지하 1층 (봉은사역 2번 출구)
문의: 02-3442-1957


국내산 콩으로 손수 갈아 만든 양재동 ‘일금’
양재동 시민의 숲에서 삼호물산 방향으로 양재천 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일금’은 설렁탕이 맛있는 한식집인데 지난 4월부터 여름철 메뉴로 콩국수를 시작했다.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이는 맛 집이라 한낮 더위도 식힐 겸 콩국수를 맛보기 위해 들러봤다. 아무것도 섞지 않고 100% 재래종 국내산 콩만을 사용해 손수 갈아 만들어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가격은 8,000원.


 


위치: 서초구 마방로6길 8-45(양재동 259-5),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2번 출구
문의: 02-6010-9967


유기농 메밀 콩국수, 대치동 ‘맛자랑’
대치동 은마아파트 북문과 후문 건너편 국민은행 뒤편에 있는 ‘맛자랑’은 여름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콩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걸쭉한 콩 국물은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메밀국수를 사용해 여름철 건강식으로 더할 나위 없다. 대치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맛 집으로 잘 알려져 있어 단골손님이 많은 편이다. 콩 국물은 포장도 가능하다. 가격은 콩국수 9,500원, 콩 국물(대) 20,000원.







위치: 강남구 도곡로87길 7(대치동 987-7), 은마아파트 북문 국민은행과 새천년약국 뒤편
문의: 02-563-9646


직접 재배한 고향 콩으로만 만든다 ‘임병주 산동 칼국수’
‘임병주 산동 칼국수’는 1988년 개업 이래 한결같은 맛으로 선보이는 손칼국수와 함께 전통의 맛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여름 한정 별미인 냉콩국수 역시 인기 메뉴로 유명하다. 100% 국내산 콩, 그것도 직접 재배한 고향 구레콩과 파주 장단콩만을 사용해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영양까지 만점이라는 것이 이곳의 자랑이다. 고향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진하고 부드러운 콩국물과 어우러진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더운 여름철 떨어지기 쉬운 입맛을 제대로 돋우고 되살려준다.




위치: 서초구 강남대로 37길 63 (본관)
      서초구 강남대로 37길 24-3 (신관) (양재역 1번 출구)
문의: 02-3473-7972(본관) / 02-3474-3600(신관)


걸쭉하고 고소한 콩국수 ‘피양콩할마니’
‘피양콩할마니’는 평양 출신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콩 전문 음식점이다. 국내산 콩을 맷돌을 이용해 직접 갈아 쓰고, 음식에 일체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콩으로 만든 전문 음식점답게 여름 콩국수가 별미다. 콩국수는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나며 면은 쫄깃한 굵은 면발을 사용한다. 콩국수와 함께 집에서 먹는 것처럼 여러 가지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내놓는다. 반찬 역시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깔끔한 맛이 나고, 개인 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집게와 함께 서비스 해준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 81길 30, 1층 (선릉역 1번 출구, KT 타워 오른쪽 골목)
문의: 02-508-0476

강남서초 내일신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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