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메밀전문점 ‘소바애’/사계절 즐기는 시원한 메밀국수가 왔다

2015-07-05 12:54:50 게재

직접 끓인 육수와 매일 뽑는 생면이 특징…온면, 냉면, 수육, 메밀묵 등 요리 다양

면의 계절 여름철을 맞아 독특한 메밀 요리를 제대로 해내는 집이 문을 열어 화제이다. 일본 면 요리로 알려진 소바를 메밀의 고장 경남 의령의 한국 전통 맛으로 개발한 곳이 있다. 자연 속 맛집 동네 부천 작동에 자리한 ‘소바애’의 구수하고 시원한 메밀 맛을 찾아보았다.

전통 메밀국수의 독특한 맛
소바애는 메밀 재료의 각종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집이다. 이곳의 요리는 일반 메밀국수집과 달라서 더 관심이 간다. 소바의 고장 일본의 맛을 한국 전통의 맛으로 개발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소바애의 맛은 경남 의령 메밀 고장으로부터 출발한다. 일제 강점기 당시, 어느 할머니가 일본 소바의 맛을 의령 장터에서 한국식으로 멸치와 메밀국수 그리고 장조림을 사용해 먹던 전통에서 유래한다.
소바애 박종주 대표는 “소바애는 100년 된 온소바의 맛이 자랑이죠. 여기에 직접 반죽하고 내려 뽑는 졸깃한 메밀 면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식감예요. 무엇보다 해물과 소고기로 내린 육수는 소바애에서 만 맛 볼 수 있는 진미랍니다”라고 말했다.

 면부터 수육까지 외식메뉴 푸짐
직접 뽑아 만든 메밀 손국수에 홍게와 소고기 등으로 고아낸 육수 맛이 일품인 소바애. 이곳에서 먹으면 좋을 메뉴는 다양하다. 먼저 소바애의 대표 요리는 온소바이다. 온소바는 전통방식으로 우려낸 따끈한 육수에 장조림과 시금치, 숙주 등을 고명으로 올려 먹는 국수이다.
여기에 시원한 냉소바와 비빔소바, 해물온소바도 메밀과 육수의 진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메뉴로 인기이다. 소바 외에도 직접 빚은 메밀만두와 메밀묵은 도심에서 맛보기 힘든 부천 소바애 만의 맛이다.
박 대표는 “소바애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또 있어요. 먼저 수육과 쟁반회소바, 메밀묵 등 요리 종류를 메밀막걸리와 들고, 취향에 맞게 소바 종류를 선택해서 들면 푸짐하고 만족스런 외식상이 되죠”라고 말했다.

 

 자연 속의 웰빙공간 부천작동맛집
부천 작동에 자리한 소바애 직영점은 진해 본점과 함께 박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그가 부천의 대표 먹거리 지역으로 알려진 작동에 소바애 직영점을 차린 이유는 따로 있다.
“작동은 옛날부터 홍두께칼국수집 등 먹거리타운으로 알려진 곳이죠. 특히 이곳은 복잡한 도심과 달리, 한적한 전원 풍광을 즐기며 식사하기 좋은 자연환경이 우수해요. 식사를 마치고 소바애 앞 정원과 숲속을 산책하며 메밀꽃 감상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소바애는 외식과 회식장소로 3층 규모의 120석이며 단체석도 따로 마련했다. 또한 부천지하철 부천종합운동장역과 까치울 사이에 자리하며, 부천둘레길과도 연계된 자연속 웰빙식당이다.



 

찾아오는 길: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560번 길 70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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