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하기 좋은 식당 - 정든국밥
“건강이 최고! 믿고 먹는 보양식으로 몸 챙기며 사세요!”
황제탕 어복쟁반 등 천안·아산에서 보기 드문 요리 맛볼 수 있어
“이름이 ‘정든국밥’이라 국밥만 파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곳은 천안 아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새롭고 맛난 메뉴가 많은 식당입니다.”
자신의 요리솜씨에 자부심이 가득 담긴 정든국밥 오수용 대표의 소개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수용 대표는 한적한 두정동 한쪽 골목을 점심시간이면 인산인해로 만든 ‘들꽃밥상’의 손맛을 담당한 음식 고수다. 그런 오 대표가 자신의 요리 실력을 선보일 또 하나의 미각공간으로 지난해 정든국밥을 개점했다.
이름 덕에 국밥 손님은 줄을 잇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오수용 대표가 개발한 새로운 요리들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오수용 대표가 리뉴얼한 요리를 만나보았다.
(전복삼계탕)
보양식의 원조, 삼계탕이 만난 품격
원기 충전 음식으로 삼계탕은 여름보양식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는, 태양이 뜨거울수록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전 국민적 음식이다. 그런데 이번엔 여태 먹어왔던 삼계탕이 아니길 원한다면, 한 끼를 먹어도 영양과 맛을 잃지 않은 그런 삼계탕을 찾는다면 정든국밥의 한방삼계탕과 전복삼계탕을 권해본다.
이곳의 삼계탕은 인삼 대추 등 기본 재료에 여러 한약재를 넣고 푹 끓여 국물 맛이 심심하지 않고 구수하다. 삼계탕 국물과 한약재들이 조화를 이룬 듯 너무 담백하지만도 않기에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만족할 만하다.
또한 전복삼계탕은 한방삼계탕에 전복 1마리를 통째로 얹어 깊은 국물 맛에 바다의 영양과 식감을 보탰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식성은 전복삼계탕이 더 마음에 들겠다.
또 하나 특징은 닭이 알을 낳은 듯 삼계탕에 삶은 계란 하나씩을 서비스한 것. 덕분에 ‘알계탕’이란 별명도 생겼다. 색의 조화를 살린 고명은 먹는 이의 보는 즐거움도 살렸다. 뿐만 아니라 삼계탕을 주문한 손님들에겐 오 대표가 직접 담근 6년근 인삼주를 서비스한다. 인삼주를 반주로 들게 된 건너편 손님들은 금세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역시 인삼주다.
(황제탕)
회식 메뉴로 손색없는 황제탕
“이곳의 또 다른 대표메뉴는 ‘황제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황제탕은 오리 한 마리에 온갖 한약재와 해산물을 가득 넣은 고급 보양식입니다. 몸이 허할 때 드시면 정말 좋습니다.”
오 대표가 강추하는 황제탕은 오리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인삼 녹각 대추 엄나무 당귀 황기 영지 헛개나무 등과 몸에 좋은 한약재와 전복 낙지 가리비 대합 등 해산물만 1Kg이 들어간 이곳의 대표 보양식이다. 양도 푸짐해 4명이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황제탕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고급 음식입니다. 직장인들 회식메뉴로도 인기가 높고 가족단위로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음식이에요.” 황제탕에 달려 나오는 누룽지들깨탕 또한 일품이다.
(어복쟁반)
소주 안주로 으뜸, 어복쟁반
정든국밥에서 가장 색다른 메뉴는 바로 어복쟁반. 어복쟁반은 소 뱃살(우복(牛腹))을 주로 삶아내 놋쟁반에 담아내는 평안도식 쇠고기 수육전골이다. 이 우복이 어복으로 바뀌어 어복쟁반이라 불리게 됐다.
오 대표는 고기육수, 도가니, 갖은 야채, 수육, 육전, 만두, 찐 계란 등을 넣은 어복쟁반에 가다랭이 육수로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했죠. 보글보글 끓는 어복쟁반은 오붓하게 술 한 잔 나눌 안주 겸 식사로 손색이 없어요. 임금님 주안상에 올릴 만큼 소주 안주로 최고랍니다.”
은은하고 순한 맛이어서 여성들과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마지막에 메밀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언젠가 평안도가 고향인 손님이 오셨는데 ‘고향음식을 천안에서 처음 맛봤다’며 ‘호강하고 간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음식 만드는 자부심이 더 늘었답니다.”
정성을 알아주는 그런 손님을 볼 때마다 오 대표는 기쁘다. 계속 맛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결심이 저절로 서곤 한다.
(알쌈낙지) (매운 갈비찜)
정든국밥의 눈길 가는 메뉴들은 또 있다. 차돌박이와 낙지를 매운 듯 달짝지근하게 볶아 날치알을 얹은 깻잎에 싸서 먹는 알쌈낙지. 매운 맛을 원하는 대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소갈비찜. 모두 대중적인 입맛의 특징을 꿴 오 대표의 작품들이다.
또한 모든 음식에 나오는 오 대표의 인심은 후하다. 이미 깔끔하고 맛깔스런 반찬과 푸짐한 음식으로 점수를 딴 터라 오 대표는 염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정성껏, 더 정갈하고 맛나게 만들기를 연구한다. 그래서 자신 있다.
“정든국밥으로 오세요. 최선을 다해 맛있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위치 : 천안시 백석동 150-1
문의 : 041-522-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