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분야 투자 후 사고 반으로 줄어
2015-07-16 11:30:48 게재
현대건설 660억 들여 안전사고 절반 감소
각 공사 현장마다 안전관리자를 늘리고, 기술직 직원들도 현장 안전관리자를 겸임하도록 했다. 단순히 역할만 주는 게 아니라 관련 업무 담당자에게는 추가 보수를 지불해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안전평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산업재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담당 관리자나 해당 협력업체를 징계하던 징벌적 제도를 변화시킨 것이다.
협력업체 중 안전관리를 잘 하는 업체를 선별해 입찰 참여 기회를 늘려주고, 계약이행 보증 및 저가 심의 평가를 할 때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다. 이들 업체에게는 해외 현장 견학 지원 등에도 우선권을 준다.
또 '재해현황 게시판'을 회사와 현장에 설치해 각종 사고 사례와 모범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사고 사례를 알려 유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안전분야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우선 '모바일 안전 어플리케이션 개선' '위험작업 플래쉬 교안 개발'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중대재해 근절 및 '안전관리 종합대책'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분야에 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안전 관리 강화와 개선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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