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장현수학학원 김장현 원장

자유학기제, 수학실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회로 삼자

2015-09-02 22:47:40 게재

어느새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곧이어 이어질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마음이 분주해지는 때다. 더구나 2학기는 본격적인 입시 시즌으로 더욱 부담감이 드는 것도 사실, 하지만 이런 부담감에서 자유로운 학년이 있다. 바로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는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는 중간·기말고사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이나 실습 위주로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안양지역에서는 올해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를 맞아 자유학기제를 전면실시 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어떻게 하면 학력저하를 막고 자유학기제를 잘 활용해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평촌학원가 어느 학원보다 앞서 자유학기제를 위한 특강을 준비하고 있는 김장현수학학원을 찾아 자유학기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자유학기제, 평소 공부하는 습관을 잡는 기회로 삼아야
자유학기제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학력저하다. 시험에서 자유롭다 보니 아무래도 단기적인 학습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학습의 집중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여기에 학교수업도 기존의 수업시수보다 줄어들게 되어 수업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김장현 원장은 “시험을 보지 않으면 그만큼의 긴장감도 떨어지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학력저하가 될 소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평소 공부습관을 바로잡는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내신기간 2~3주만 반짝 학습하고, 나머지 기간은 느슨해지는 학습습관을 버리고 평소에 학습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일정량의 학습을 하는 습관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특히, “중학교 1학년은 제대로 된 학습습관을 잡을 수 있는 적기”라며 “자유학기제를 학습습관을 바로 잡는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김장현수학학원은 중1도 중2, 중3과 마찬가지로 내신기간이 있을 때와 동일하게 수업진도와 학습량을 맞춰 학습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풀이노트 등 학습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김 원장은 또한 자유학기제를 본래 취지에 맞게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으로의 교육은 무조건 성적위주가 아닌 자신의 진로 찾고 그에 맞는 활동과 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현재 중1학년부터는 입시환경과 교과개편이 바뀌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변화되는 입시와 교육환경을 알고 자유학기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신기간 활용 방정식·함수 특강으로 2학년 대비
중2, 3학년 학생들이 내신준비기간에는 각 학교별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집중학습하고 기출문제 풀이 등을 한다면, 자유학기제를 맞이하는 중1들은 시험이 없는 대신 내신준비기간 동안의 공백기가 생기는 셈. 이 내신기간 2~3주의 공백기를 활용하기 위해 김장현 수학학원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2학년을 대비할 수 있는 특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중간고사 준비기간 2주간 방정식 특강을, 기말고사 준비기간 2주간은 함수특강을 마련해 기존의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2학년 1학기를 대비한 학습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오히려 1학년학생들에게는 내신준비 기간만큼의 추가학습이 가능한 셈이다. 특강을 위해 교재도 맞춤으로 별도 제작한다. 김 원장은 “방정식과 함수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중2 중3이 되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특강으로 준비했다”며 “특강비를 별도로 내지 않고도 기존의 학원정규시간을 활용해 추가학습이 가능한 셈이니 학생들에게는 자유학기제가 오히려 더 득이 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조언대로 자유학기제는 잘만 활용하면 학력을 높이고, 공부습관을 잡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생각에 미리 걱정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맞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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