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감산 위해 젖소 3800마리 도축
2015-10-20 10:50:46 게재
전국낙농조합 합의
농협축산 400억 투입
낙농관련 조합장들은 이날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원유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 △위생적인 고품질 우유생산으로 소비자 신뢰확보와 국민건강에 기여 △유제품 소비확대 노력 등 세가지를 결의했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6월까지 원유재고(분유로 보관)량은 2만1314톤으로 수급균형을 이뤘던 2013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많다.
중앙회도 조합들 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회가 투입하기로 한 400억원 무이자자금은 국내에서 착유 중인 젖소 20만8000마리의 1.8%인 3800마리를 도태할 수 있는 규모다. 한 마리당 20만원씩 보조할 수 있다. 농협은 도태 대상에 원유생산 능력이 좋은 30개월령 이상 62개월령 이하 젖소를 50% 이상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낙농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낙농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원유수급안정 노력에 낙농가 조합원의 지지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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