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 스마트팜·기후대응 강화

2016-01-07 10:52:00 게재

R&D 집중투자

정부가 농림식품분야 연구개발(R&D)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업시스템 구축,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7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2차 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 종합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9년까지 진행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체 농림식품분야 예산에서 R&D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2014년 5.3%에서 2019년 1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 농업정책 목표와 연계한 △글로벌 경쟁력강화(핵심전략기술 15개) △신성장동력 창출(15개) △안정적 식량공급(10개) △국민행복 제고(10개) 등 4대 중점연구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전체 R&D 예산의 65%까지 늘리기로 했다. 2013년에는 49% 수준이었다.

4대 분야를 뒷받침할 50대 핵심기술은 사업단을 구성해 5~8년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50대 핵심기술은 농업의 첨단산업화를 위한 스마트 팜·농기계 개발, 국가별 수출전략품목 육성과 신선 농산물 수출에 필요한 기술개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식물 전염병과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개발 등이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안에 농식품 벤처창업특화센터도 1개에서 3개소로 확대한다. 이곳에서 농업기술정보 제공, R&D 지원, 투·융자 펀드조성 등을 통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식품분야 창업생태계를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2차 종합계획'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오는 2월까지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 종합계획은 지난 2009년 이명박정부에서 1차 계획(2010~2014년)을 마련한 데 이어 2013년 박근혜정부가 '농림식품 과학기술육성 중장기 계획(2013~2022년)'으로 발전시켰다.4대분야 50대 핵심기술은 중장기 계획에 처음 제시됐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