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정책연구소 "SW교육 인프라 보완해야"

2016-02-12 10:54:01 게재
소프트웨어(SW)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 인프라를 시급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소장 김진형)는 최근 발간한 '자유학기제 연계 SW교육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SW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체험기관 부족, 지원업체 및 기관의 수도권 편중, 교사 등 미흡한 학내 인프라를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직업 진로체험처 5만8882개 가운데 SW관련 체험처는 0.5%에 불과하며, 관련 인력이 없어서 특강 개설도 어렵다는 것이 일선 중학교 교사들의 목소리이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미래부 주도로 'SW교육기부단'이 구성됐지만 관련 인력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3000여개가 넘는 전국 중학교에 대한 일률적 지원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밝혔다.

길현영 SW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별로 민·관 합동 SW교육 지원 조직 확립, 관련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지원, SW교육을 위한 원스톱 온라인 서비스 구축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탐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교육제도로,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올해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 682곳을 새로 선정하기로 했다.

새 선도학교 선정이 마무리 되면 지난해부터 지원하는 교육부의 연구학교 68개교, 미래부의 선도학교 150개교와 합쳐 총 900개교의 SW 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SW 교육 연구·선도학교는 초·중등학교의 SW 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학교 내에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 교육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할 선도학교는 시·도교육청이 정한 자체 선정기준과 공모 절차에 따라 선발한다. 2∼3월 중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모해 다음 달 25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선도학교에는 학교당 연 평균 1000만원이 지원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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