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 샘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

"졸속 '위안부' 합의에 대학생들 분노"

2016-03-07 10:40:49 게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있는 사죄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일 성평등 디딤돌 상을 수상한 김 샘(24·숙명여대 4학년)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학생들도 분노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평화나비네트워크는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며 60여 일 동안 영하의 날씨에도 노숙농성을 하면서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농성을 시작하면서 경찰에 연행되는 등 부모님의 걱정이 대단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위안부' 합의 무효화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19일에는 '정의와 기억재단' 기금 마련을 위한 마라톤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와 기억재단은 일본 정부가 보상금으로 지급키로 한 10억엔을 거부하기 위해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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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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