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성장 시기에 여름방학 기간 주의할 점
키네스
김양수 대표원장
성장판이 닫혀도 열려 있어도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사람마다 자라는 정도가 달라진다. 대한소아과학회의 한국 소아/청소년 발육 표준치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남아의 경우 평균 키는 123.7cm이면서 몸무게가 24.8kg이라고 발표했다. 여아의 경우 평균은 키가 122.4cm이며 몸무게는 23.9kg이었다. 이 기준치를 기준으로 아이의 현재 키와 몸무게를 재어 보고 성장정밀검사를 통해 자연성장키, 최종예측키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최종예측키가 현재 이후에도 평균키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키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찾아 해소시켜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키성장의 기회를 잃고 두고두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여름방학은 특히 아이들의 키성장에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고 싶다. 규칙적인 학교생활에서 가정생활로 돌아오면 자칫 불규칙적인 생활에 빠질 수 있다. 과식을 하거나 운동량이 적어져 비만이 될 수 있는 확률도 놓아진다. 키성장 장애의 대표적인 원인인 성조숙증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아동은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사춘기는 정상적으로 여아 8~13세, 남아 9~15세에 시작되는데, 성조숙증은 남아 9세, 여아 8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현상이다. 유전적 소인 등 가족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서 말한 비만 외에도 환경호르몬 접촉, 반복적인 성인물 노출에 의한 성적(性的) 자극 등이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성조숙증을 일으킨다. 최근 성조숙증이 늘어나는 이유는 이런 환경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방학동안 아이들의 생활리듬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운동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방학 동안에 가장 용이하므로 이 시기를 잘 이용할 것을 당부하며 전문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아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진행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