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사회적기업 활성화 나서

2016-10-04 13:58:36 게재

‘자비와 나눔마당’ 열어

불교, 가톨릭, 기독교 등 3대 종교가 4일 서울 종록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자비와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유경촌 가톨릭 서울대교구 주교, 김영주 기독교 NCCK 총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종교계는 한 목소리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합동 비전’을 선포했다. 종교계는 사회문제 극복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1사찰·1성당·1교회와 1사회적기업을 연계해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종교계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가톨릭 주최로 ‘착한소비 한마당’을 시작으로 올해는 불교가 '자비와 나눔마당'을, 내년에는 기독교가 종교네트워크 합동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기권 장관은 축사를 통해 “사회적기업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어려운 이웃에게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힘을, 소비자에게는 나눔과 배려의 착한소비 기회를 줘 따뜻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실업문제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처럼 종교계는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우리 사회가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실천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앞으로 지역 및 종교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기업 등의 민간자원을 연계해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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