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가 많아지고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반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늘고 있다.

선재 스님은 그 답을 사찰음식에서 찾고자 한다. 사찰음식이 대중의 곁으로 내려온 지 30여년이 됐다.

그동안 사찰음식은 어떻게 이해돼 왔을까. 사찰음식에 대해 중식, 일식, 한식처럼 그저 음식의 한 종류일 뿐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 '당신을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는 선재스님이 30년 넘게 '음식 수행자'로 살면서 그 동안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삶의 근본으로서의 음식이란 무엇인가' '몸과 마음과 음식은 어떤 관계인가' '수행자의 음식이 현대인에게 왜 절실한가' 등이다.

'한국인이 사계절 꼭 먹어야 하는 사찰음식 51가지'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레시피도 담겼다. 선재스님은 이를 통해 음식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