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서 빛난 중소·중견기업들

2017-01-09 10:15:50 게재

코웨이, 로봇공기청정기

루멘스, 마이크로 LED

한샘, 진공블랜더 오젠

8일(현지 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도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CES 2017에 참가한 중소·중견기업은 146개사다.

코웨이(대표 이해선)의 공기청정기는 혁신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참관객 및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웨이 로봇공기청정기

특히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코웨이 로봇 공기청정기'는 같은 집안 내에서도 장소 별 오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찾아가 알아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최초 공기청정기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연계한 코웨이 북미향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도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이번 전시는 환경가전업계에 사물인터넷을 최초 도입하며 코웨이의 저력을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편의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대표 이광범)는 차량 IoT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OCF(세계 최대 규모의 IoT 컨소시엄 가운데 하나) 표준 기반으로 차량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폰을 연동하여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주행 중에 문자 메시지 및 기 설정된 일정을 차량 클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행 경로의 저장 및 운전 습관을 확인 할 수 있다.

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 (대표 반호영)는 재활의료기기 신제품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 '라파엘 스마트 보드' '라파엘 스마트 키즈'를 선보였다.

혁신상을 수상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은 병원에서의 재활 훈련을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개발됐다. 화면상의 주황색 버튼만 따라가면 작동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등 뇌졸중 환자의 연령대와 인지능력을 고려해 쉽고 직관적인 UX로 설계됐다.

파크론 헬스케어기기

또 병원에서 의사 및 치료사가 환자의 상태와 경과에 맞는 훈련 스케줄을 제시하 듯,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훈련을 제안하며 게임 난이도 역시 실시간으로 조절해준다.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루멘스는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0.57인치 크기의 초소형 화면에서 HD급 화질을 구현하고, 빛을 내는 LED 발광소자와 이를 제어하는 집적회로(IC) 등을 하나의 모듈로 만든 게 특징이다.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해 구동시간을 크게 늘렸다.

루멘스는 전광판용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 모듈도 공개했다. 엽서 크기의 LED 모듈을 이어붙여 풀HD급의 수백 인치짜리 전광판도 만들 수 있게 했다. 화소 간 간격을 기존 2.5㎜에서 1.5~2㎜로 줄여 해상도를 크게 높였다.

중견기업 파트론은 헬스케어기기 '메디컬센터'를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메디컬센터를 이용하면 혈압이나 혈당 등 신체 정보를 한번에 측정할 수 있다. 파트론은 이 기기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파트론은 새 블루투스 이어폰 뿐만 아니라 체온과 기압, 심박, 간편 결제 시스템을 더한 스마트 밴드도 공개했다.

가구업계를 대표하는 한샘은 진공블랜더 '오젠'을 출품했다. '2016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과 국제발명가협회(IFIA) 특별상을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