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소문난 타르트 전문점
오후 3시 달달한 게 당기는 시간, 타르트랑 커피 어때?
요즘 디저트 시장에서 타르트 전문점이 부쩍 눈에 띈다. 타르트는 도우를 구워 과일 등 충전물을 채우고 위를 덮지 않아 재료가 그대로 보이게 하는 프랑스식 파이.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 만든 반죽을 접시 모양의 틀에 1차로 구운 후 안에 과일이나 초콜릿 등 충전물을 채워서 다시 구워낸다. 8~10인분으로 나눠 먹는 둥근 모양의 타르트는 플랑(flan), 소형 타르트는 타르트레트(tartelette)로 구분되는데 보통 타르트라고 불린다. 오후 3시, 달달한 게 당기는 시간. 우리 동네 타르트 전문점을 찾아보자.
모녀가 함께 구워내는 정성 가득 타르트&파이 ‘파이팬’
파이팬은 정발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 겸 수제 파이·타르트 전문점이다. 주인장 백소연씨가 2004년부터 어머니와 함께 14년째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일산지역에서는 꽤 알려진 곳. 이른 아침부터 모녀가 정성스럽게 구워내는 10여 가지 타르트와 파이는 모든 조리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도우 반죽은 물론 허니타르트에 들어가는 호두도 직접 잘라 꿀에 버무려 넣는다. 모카레몬타르트는 직접 짠 생 레몬에 크림을 섞어 만든 레몬크림을 사용하고, 베리치즈타르트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5가지 베리를 크림치즈와 섞어 맛을 내는 등 캔 제품이나 퓨레 등 시판 가공식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타르트는 살구와 넛츠가나슈 등 총 5가지. 소형 타르트가 아닌 원형의 플랑을 잘라 조각으로 판매한다. 낱개 포장도 가능하며 10조각을 한데 모은 모둠 세트도 있다. 상자에 분홍색 리본을 예쁘게 매어 주는 모둠 세트는 선물용으로 인기라고 한다.
가격은 1조각은 4,000원 통으로는 33,000원이다. 모둠 세트는 단호박 고구마 바나나 파이 등을 포함해 모든 종류를 골고루 담은 A세트가 33,000원, 맘대로 골라 담을 수 있는 B세트가 35,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오후 9시, 타르트와 파이가 나오는 시간은 오전 11시이며 일요일은 쉰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배달도 해줘 ‘타르트팜 킨텍스점’
현대백화점 옆 레이킨스몰 중앙광장에서 5번 게이트로 들어가면 커다란 에그타르트 인형과 노란색 외관으로 눈에 띄는 가게가 있다. 전국 10여 개 타르트팜 지점 중 하나인 타르트팜 킨텍스점. 에그 치즈 호두 애플시나몬 초코 크림치즈 등 총 6가지 타르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커피 등 음료도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타르트 전문점이다.
이곳은 특히 정통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전문점을 표방한다. 포르투갈의 한 수도원에서 수녀들이 처음 만들어 먹었다는 에그타르트는 타 지역의 그것이 타르트 도우를 사용해 촉촉한 느낌의 쿠키에 가까운 반면 페이스트리 도우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타르트팜은 무항생제 계란과 100% 우유 생크림을 사용한다. 본사에서 공급받는 도우를 구워 매장에서 직접 충전물을 채운 후 구워내는 타르트는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타르트 가격은 개당 1,900~2,800원이며 4/6/9개 세트로도 판매한다. 세트 가격은 6개 세트가 17,000~18,000원 선. 독특한 점은 일산 동구와 서구지역에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달해 준다. 집에서 모임을 갖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인데 병원 유치원 등에서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오후 8시이며 연중무휴다.
천연재료 사용해 만드는 20여 가지 타르트·파이 ‘달콤타르트’
식사동 원중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달콤타르트는 주인장이 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수제 타르트·파이 전문점으로 카페를 겸한다. 제과제빵 경력 20년의 주인장 김은정씨가 메뉴 개발부터 조리까지 직접 맡는 이곳은 18가지 타르트를 비롯해 총 20가지가 넘는 타르트와 파이를 선보이고 있다. 밀가루 반죽은 물론 바닐라 향부터 충전물까지 모두 천연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든다.
이곳 타르트는 크게 에그, 치즈, 소보루, 견과류 타르트로 구분된다. 여기에 과일이나 초콜릿 등을 토핑해 바나나에그타르트 블루베리크림치즈타르트 애플소보루타르트 호두타르트 등으로 각각 서너 가지 메뉴들이 딸려 있다. 인기 메뉴는 에그타르트와 블루베리크림치즈타르트 브라우니타르트 등이다. 특히 에그타르트는 다른 곳보다 2배 정도 큰 데다 속에는 푸딩처럼 부드러운 속이 꽉 차 있어 손님들이 기본으로 찾는 메뉴라고. 또 브라우니타르트는 쫀득하고 촉촉하게 구워낸 브라우니가 포인트다. 독특한 메뉴로는 플로랑탱아몬드타르트가 있다. 아몬드 슬라이스를 소스에 졸여 구운 것으로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이 난다.
가격은 낱개 2,500원이고 원하는 종류로 골라 담을 수 있는 세트는 할인이 돼 6개 13,000원 9개 19,000원 12개 25,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오후 8시이고 일요일엔 쉰다.
30여 가지 수제 타르트 맛볼 수 있는 ‘타르타르 일산백석점’
백석동 코스트코 인근에 위치한 타르타르 일산백석점은 프랜차이즈 타르트 전문점 겸 카페이다. 가게 전면 통유리 너머로 하얀 조리복을 입고 타르트를 굽는 직원의 모습이 밖에서도 훤히 보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줄줄이 도열한 각종 타르트와 완전히 오픈된 주방이 눈길을 잡아끈다.
이곳에서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 내놓는 타르트 종류는 30여 가지. 에그 치즈 하루견과 초콜릿 등 소형 타르트 종류와 베리 청포도 딸기 혼합과일 자몽 딸기밀푀유 등 과일 타르트, 티라미수 리얼초코 녹차 돔쇼콜라 요거트 타르트 등 사계절 타르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소형 타르트를 제외한 이곳 타르트는 크기가 크고 화려해 작은 케이크처럼 보인다. 특히 얇은 파이와 담양산 생 딸기를 층층이 쌓은 딸기 밀푀유는 독특한 모양으로 인기라고 한다. 이밖에 아이스크림 타르트와 커다란 타르트 케이크도 선보이고 있다.
갓 구운 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은 오전 11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번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하며 소형 타르트는 떨어지는 대로 구워 내놓는다. 가격은 소형은 2,800~3,500원이고 나머지는 6,500~6,800원(딸기밀푀유 8,8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오후 10시이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타르트,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먹고 싶다면?
장항동 에스케이엠시티 드라마파크 2층에 위치한 케이크 공방 ‘코코케이크’에서는 타르트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그 호두 말차 라즈베리 타르트 등 4~5가지 타르트 만들기 수업이 개인 강습 위주로 진행된다. 수업 시간은 2시간~2시간 반이며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호두 타르트 8만원, 나머지는 7만원이다. 강습 신청은 전화(010-4061-7233) 또는 카톡(ID, lamidesigner)으로 하면 되며 네이버 블로그(www.cococakestudio.com) ‘홈베이킹 원데이’ 카테고리로 들어가 댓글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