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을이 함께 혁신교육

2017-03-13 10:48:33 게재

동작구, 삼동이 마을학교

28일까지 공모, 5월 시행

서울 동작구가 혁신교육의 하나로 '삼동이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삼동이 마을학교는 '셋이 함께 한다'는 뜻으로 학교와 동 주민센터, 마을이 함께 만드는 마을학교다.

동작구는 2017년 대표 삼동이 마을학교 사업 선정을 위해 28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심의회 등을 거쳐 사업을 선정, 5월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삼동이 마을학교는 생활 주변의 풍부한 교육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교육 유형이다. 이는 학교 담장 밖 마을 환경이 교실이 되고, 마을 사람들이 선생님이 되는 것으로, 기존의 학교 교실을 벗어난 자유로운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실례로 '범죄 없는 통학로' 조성시 학교와 마을단체, 동주민센터 모두가 참여해 벽화그리기, 화단 만들기, 안전 지대 지정하기 등 마을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선정, 진행한다.

동작구는 지난해 지역 내 2개 동에서 삼동이 마을학교를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방동에서는 중학생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밴드를 구성해 '빅밴드 우리동네 하모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는 세대 간 화합 및 지역사회 문화 활동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고 설명했다. 사당3동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전래놀이와 디지털 목공 체험, 벽화그리기를 통해 어두운 골목길을 지역의 명소로 바꿨다. 한 초등학생 학부모(사당3동)는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유익했다"며"올해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혁신교육의 주체인 학교와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 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820-9220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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