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자연스러우면서 부드러운 눈 만들기

2017-05-19 10:06:10 게재

[헬스&이슈] 눈 성형

쌍꺼풀 앞트임 뒤트임 함께 수술해 이미지 업 … 성형전문의 상담 필수

최근 국제미용성형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00명당 13.5건의 성형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성형수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 세계에서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성형수술을 많이 받는 국가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성형수술은 무엇일까. 바로 눈 성형이다.

첫인상 좌우하는 눈, 성형도 신중해야
눈은 상대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으로 본인의 이미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젊은 여성뿐 아니라 중년여성, 남성들도 눈 성형에 관심이 크고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 성형부위로 결심한다.
“눈은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예전부터 얼굴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눈을 보면 상대방이 어떤 성품의 사람인지 대략 가늠할 수 있죠. 눈의 모양과 형태에 따라 사람의 이미지가 나타나므로 눈 성형은 더욱 자연스러움이 중요합니다. 실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의 대다수가 자연스러운 성형을 원하며 눈 성형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김형수 갤러리성형외과 원장이 밝힌 눈 성형에 대한 견해와 분위기다.
예쁘고 세련된 눈을 분석해보면 해답은 눈의 라인과 크기에 있다. 눈 성형은 라인과 크기, 전체적인 이목구비의 조화를 디자인하는 심미학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성형전문의들의  견해다.

쌍꺼풀과 트임 수술 동시 수술
또렷하고 매력적인 눈매를 갖기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눈 성형은 쌍꺼풀 수술과 앞트임, 뒤트임이다.
크고 또렷한 눈을 만드는 눈 성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수술방법이나 기술 향상에도 영향을 줬다. 과거에는 쌍꺼풀이 없고, 눈꺼풀이 두터워 눈이 작아 보이는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쌍꺼풀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쌍꺼풀 수술과 눈매교정술인 앞트임이나 뒤트임을 동시에 하는 추세다.
한국인의 눈은 유독 작고 두툼해 밋밋한 동양 눈매이므로 이를 함께 수술해 눈을 좀 더 크고 또렷하게 만들 수 있다. 답답해 보이는 눈에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면서 앞트임 뒤트임으로 눈의 폭을 확장해 선명하고 그윽한 눈매를 연출한다.

흉터 최소화한 매직앞트임
눈의 앞부분을 가리고 있는 몽고주름을 제거해 답답해 보이는 눈매를 교정하는 방법이 앞트임이다. 몽고주름은 눈 안쪽의 눈꺼풀이 코의 피부와 연결되면서 눈을 가리는 것으로 동양인에게 흔하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몽고주름을 갖고 있다.
김 원장은 “눈과 눈 사이가 넓거나 눈 안쪽이 내안각 피부에 덮여 답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앞트임 수술을 추천한다. 자기 눈이 원래 가지고 있던 눈 안쪽의 숨은 몇 mm를 풀어서 눈이 안쪽으로 시원하게 커 보이도록 하는 수술”이라고 앞트임 수술을 설명했다. 또 “기존 앞트임은 흉터가 겉으로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흉터의 방향을 속눈썹으로 돌리는 매직앞트임을 시행한다. 흉터 걱정 없이 시술할 수 있고 부기가 거의 없어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매직앞트임은 앞트임 수술의 흉이 미간 사이에 세로로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눈 아래 속눈썹 바로 밑으로 수평 절개를 하는 수술법이다. 눈머리를 둥글게 수술하기 때문에 한결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을 할 때 일반적으로 눈 사이의 거리가 먼 경우와 쌍꺼풀이 짧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 눈 앞머리의 모양이 지나치게 뾰족하면 몽고주름을 제거해주는 매직앞트임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쌍꺼풀 수술과 함께 매직앞트임 수술을 하면 동그랗고 선명하면서 예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몽고주름을 교정하지 않고 쌍꺼풀 수술을 할 경우 부자연스러워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어렵다.
쌍꺼풀 수술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수술 같지만 눈의 모양, 눈꺼풀 두께, 지방의 양, 피부 처짐 정도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절개법과 매몰법, 부분절개법이다. 부종이 적고 회복이 빠른 방법을 선호하면서 이를 보완한 단매듭 연속매몰법, 퀵쌍꺼풀 등 다양한 방법이 나왔다.

올라간 눈꼬리 내리는 뒤트임
뒤트임은 눈의 바깥쪽 길이를 길게 만들어 눈의 좌우길이를 늘이는 것이다. 눈 그림자가 길거나 광대가 있어서 얼굴 중앙부위가 넓어 보이는 경우에 적합하다. 쌍꺼풀 수술과 함께하면 눈이 자연스럽게 커지면서 사납게 보이는 눈매를 부드럽게 보완할 수 있다.
뒤트임 수술은 눈꼬리 안쪽을 절개한 후 결막부위를 절개한다. 수술시 아래쪽 눈꺼풀의 근육을 당겨 피부가 따라 내려오게 하면서 눈 안의 외안각 인대를 잘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의 전문성이 발휘되는 수술에 속한다.
뒤트임 수술시 외안각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눈 끝 모양이 변형되거나 디귿자 벌어짐, 재유착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기존의 뒤트임은 수술 부위가 아물면서 다시 달라붙는 현상이 많았다. 단순히 눈의 바깥쪽 길이를 길게 해 눈의 가로길이만 키우는 방식이라 다시 붙는 경우가 빈번했다. 성형에 대해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뒤트임은 수술 효과가 미미하다고 알려진 이유다.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뒤트임 수술의 관건이다.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눈이 작은 사람들은 눈의 가로길이만 짧은 것이 아니라 세로길이도 짧고 눈꼬리가 올라간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숙련된 성형전문의들은 뒤트임 수술을 할 때 눈 자체를 절개해 가로세로 길이를 키우면서 올라간 눈꼬리를 내린다. 시간이 지나도 눈꼬리가 수술하기 전으로 다시 되돌아가지 않고 매력적인 눈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기존의 뒤트임 수술과의 차별성을 전했다. 이어 “뒤트임 수술을 상담할 때 수술한 부분이 다시 붙는 것을 방지하는 수술법을 시행하는지, 뒤트임으로 얻는 효과가 뚜렷한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눈 자체를 절개하는 방식의 뒤트임은 눈꼬리가 다시 붙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눈동자 충혈과 부종이 7~10일 정도 뒤따른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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