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1ha에서 쌀 5톤 생산

2017-07-11 10:59:25 게재

노동신문 보도

남한과 비슷한 수준

북한의 쌀 생산량이 괄목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북측 지역) 등 일부 지역은 남한과 비슷한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농어촌공사가 북한 노동신문(5월 9일자)을 인용한 보고서 '북한농업기반 동향'에 따르면 북은 강원도에서 다수확 품종을 심고, 큰모 재배면적을 80%로 늘리는 등 과학농법을 적용해 1정보(약 1ha)당 8톤 이상의 알곡을 생산했다. 남한의 쌀생산량은 1ha당 평균 5.2톤 수준이다.

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김관호 박사는 "북한에서 말한 '알곡'은 도정하기 전 낱알 상태로 보인다"며 "알곡을 도정해 쌀(정곡)로 만들면 5.3톤 수준으로 우리 생산량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북의 도정률(낟알을 도정해 쌀로 만드는 비율)을 66%로 계산한다.

김 박사는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쌀 생산성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의 평균 쌀(정곡) 생산량은 ha당 3~3.5톤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은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 대서양연어 바다양식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수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은 5월 한 달 동안 해삼양식, 새끼연어 방류사업, 종어장 생산성 향상과 현대적 시설로 건설한 종어장 등에 대한 뉴스를 계속 보도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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