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64억7195만원 가장 많아

2017-08-25 11:02:48 게재

서 훈 상가 6채 보유, 피우진 재산 주택·예금뿐

황교안 1억8400만원, 김수남 2억7380만원 늘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72명의 재산등록 사항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고위간부 외에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서 훈 국가정보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재산이 가장 많았다. 퇴임한 전 정부 주요 인사들의 재산은 직전 공개 때보다 수억원씩 늘어났다.

먼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64억71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부분 배우자 재산이고 본인 재산은 예금 2억7621만원 뿐이다. 2012년 결혼한 배우자는 12억원짜리 서초구 건물(주택+상가)과 주식·예금 28억2656만원을 가지고 있다. 서 훈 국정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3채씩의 상가 건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서 원장의 신고 재산은 36억5601만원이며, 주요 재산인 상가 6채의 가격은 24억5922만원이다. 제주도에 있는 3300만원짜리 콘도회원권도 신고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재산형성이 단순했다. 신고 재산 11억9378만원인데 예금(7억1475만원)과 다가구주택(5억5570만원)이 전부다. 이 밖에 김준환 국정원 2차장이 15억1370만원, 김상균 국정원 3차장이 7억882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각각 17억4994만원과 19억2822만원을 신고했다.

최근 퇴임한 지난정부 주요 인사들의 재산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다. 신고 대상자들의 재산은 대부분 수억원씩 늘었다. 황교안 전 국무종리는 직전 재산공개 때보다 2억6535만원 늘어난 27억8708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 공시지가가 1억8400만원 올랐고, 예금도 1억5518만원 늘어나 재산이 증가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도 직전 재산공개 때보다 2억7380만원이 늘어난 25억8409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황 전 총리와 비슷하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 아파트 두 채 가격이 1억6000만원 증가했고, 가입한 펀드가액도 크게 늘어났다.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8억43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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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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