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사서 정규직화, 어떻게 할 것인가?'

2017-09-18 10:04:32 게재

정책토론회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조응천 민주당 의원 합동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는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로 정책토론회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사서의 위상정립-학교사서 정규직화,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개최됐다.

1부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미아 경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사서의 위상정립 방안'을 발표했으며 2부에서는 최병선 한국사서협회 이사,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 김한민 서울 우이초등학교 교사, 권영민 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장 등 6명이 '도서관법상의 사서 위상과 역할' '학교도서관 전문 인력의 중요성' '교수학습지원자로서 학교도서관 전문 인력의 역할 및 필요성' '학교도서관 문제의 실태와 해결방안에 대한 제언' '학교도서관 비정규직 사서의 정규직 전환, 어떠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가?' '학교도서관 전문 인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전국의 학교도서관 설치율은 99%인데 비해 전문 인력 배치율은 정규직 사서교사가 6.3%, 비정규직 사서는 36.8%"로 학교도서관의 전문 인력 배치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조 교수는 "사서교사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지역·교육청별로 사서의 급여·고용 형태는 천차만별"이라면서 "학교도서관이 교수센터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문 인력인 사서 또는 사서교사를 배치해야 하며 전문직인 사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임금을 호봉별로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처우가 좋다는 경기도의 경우를 보면 1년차 사서의 급여는 사서교사의 70%, 10년차 사서의 급여는 사서교사의 56%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비정규직 사서는 호봉이 반영이 안 되기 때문에 연차가 길어질수록 사서교사와의 급여가 더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는 학교도서관의 정상적인 운영과 사서들의 처우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수차례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독서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학교도서관의 발전과 그 초석이 될 사서들의 위상을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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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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