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가 궁금하다구요?
금천구 맞춤형 주민교육
양천구 가을한마당축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알쏭달쏭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금천구는 주민 맞춤형 교육을, 양천구는 사회적경제 주체와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금천구는 9일부터 다음달까지 8기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마을경제를 이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 교육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교육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사회적경제와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역 내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와 교육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교육은 '기본 이해 과정' '대상별 맞춤 과정' '지역 연구모임 과정' 3개 분야로 나뉜다. 교육에 참여하는 대상은 6개 모둠으로 구분, 원하는 형태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지역 의제 발굴', 독산4동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지원하는 '도시광부'가 요구한 '따뜻한 경제 이해와 도시광부 협동조합화 준비과정', 독산1·2동 마을공동체가 참여하는 '협동조합 기본교육' 등이다.
청년들 활동 공간인 '청춘삘딩'과 노년층이 자신을 발견하고 제 2의 인생을 구상하도록 지원하는 '할머니학교', 인형극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금빛노을인형극단' 구성원에는 '사례를 통해 본 따뜻한 경제 이해' 과정을 준비했다. 직원들은 '사회적경제 기본 이해' 교육을 받게 된다.
김동준 협동조합경영학과 연구교수를 주축으로 한 성공회대 연구진이 주민들에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금천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주민 117명이 사회적기업 이해 등을 주제로 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금천지역 사회적경제 공동체를 이끌어가 시민활동가를 양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천구는 4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사회적경제 주체와 마을사업 담당자, 주민들이 화합하는 '가을한마당 축제'를 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따뜻한 마을! 활기찬 경제!'를 주제로 한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한마당 축제는 마을잔치이자 사회적경제와 주민 연계망 구축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구는 특히 좋은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판로 개척이나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해 홍보와 체험 판매를 아우르는 공간을 마련한다.
40여곳이 참여해 새싹인삼과 표고버섯 가방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세미나 머리핀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준비했다. 사회적경제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먹거리마당과 양천구와 주민들 추억이 담긴 사진전도 기다리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사회적경제 주체와 마을이 만나 소통·화합하는 장"이라며 "마을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