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은 명품 우리술과 토속한정식 안주가 만나다

2017-11-13 22:32:07 게재

[죽전동 모던주막 월선네]

다양한 술과 한국 전통 음식이 어우러진 모던 주막 월선네가 죽전에 직영점을 오픈했다. 한정식 전통기업 좋구먼의 ‘맛’과 ‘메뉴’가 이어진 월선네는 마치 80년대의 창고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현대적인 인테리어 감각이 더해져 요즘시대에 딱 맞는 주막으로 재탄생했다.
박경리 원작의 대하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월선이 어머니의 너무 착하고 항상 주기만 하던 마음이 좋아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는 월선네. 그 안의 맛과 멋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구성된 다양하고 이색적인 안주
월선네에서 만날 수 있는 메인 주종은 역시 막걸리이다. 그것도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지역대표 막걸리는 다 모았다. 양평 지평 막걸리는 기본, 가평 잣 생막걸리, 공주 알밤 막걸리, 우도 땅콩 막걸리에 해남 해창 막걸리까지 특별히 고른 맛있는 막걸리 약 11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중 정읍 송명섭 막걸리와 해남 해창 막걸리, 부산 금정산 막걸리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귀한 막걸리란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에서 난 지역 명품 발효주와 이강주, 안동소주 같은 증류주들이 준비되어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원하는 술을 고를 수 있다.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는 따끈한 전주모주를 찾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술 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안주 아닌가. 이곳에는 막걸리부터 소주, 맥주까지 어울리는 다양한 술안주들이 가득하다. 주안상에 잘 어울리는 푸짐한 안주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보다 고급스럽고 맛도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월선네 보쌈이 역시 가장 인기가 있고 고려 때부터 이어진 음식인 맥적구이는 맛과 향이 독특하다. 꼬들꼬들한 버섯에 아삭한 죽순을 이용한 죽순버섯잡채와 땡초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일품인 짝태, 1년 숙성 묵은지가 곁들여지는 홍어삼합은 사랑받는 안주들이다. 이 모두 좋구먼의 방식 그대로 좋은 식재료와 양념을 사용하며 전통요리법으로 만들어진다.
많은 안주 중에 고르기 어렵다면 주안상세트를 선택하면 된다. 인원수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달라지고, 술하고 잘 어울리는 가벼운 안주와 무거운 안주 그리고 국물안주가 세트를 이뤄 술과의 궁합이 잘 맞고 또 따로 주문할 때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낮에는 직장인과 주부들을 위한 점심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장터국밥과 육개장 그리고 고기와 전이 들어간 전고추장찌개가 준비되어 있고, 특별히 점심에는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한식메뉴로써 잡채와 전 그리고 나물이 마련된 셀프바가 오픈되어 보다 풍성한 점심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 이벤트로 막걸리 천원, 점심메뉴에는 셀프바 있어
월선네 죽전점에서는 오픈기념으로 막걸리 한병을 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곳 관계자는 “양주가 맛있고 좋다는 분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도 고급 양주만큼 맛과 향이 좋은 술이 많아요. 한국 술의 매력을 알아주시는 분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라고 하며 “앞으로 이곳이 동네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편안하고 웃음 가득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이곳은 죽전에 거주하는 손님들도 많이 찾지만, 분당 구미동과 인접하고 있어 분당에서 오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독 룸이 있어 조용한 모임에도 적당하고, 연말 술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이세라 리포터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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