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개정교육과정, 수능개편안 등... 입시변화에 관심줄이고,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2017-12-19 00:24:56 게재

① 문.이과 통합은 없다.
계열구분없이 고교학점제로 운영한다는 것이 전문가집단의 무책임, 언론의 무능, 이해당사자의 의도적 왜곡, 대중의 무지가 겹치면서 문.이과 통합으로 와전되었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학교 차원의 문.이과 계열 구분은 없다. 문이과 통합은 대학선발시험(수능, 논술)에서 시험범위가 같을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 단계에서 문.이과 통합은 없다고 볼 수 있다.

② 내신절대평가 시행 없는 고교학점제는 무조건 파행이다.
문.이과 계열 구분은 없고, 총 204단위 (공통필수 94단위, 자/동/봉/진 24단위, 자율편성 86단위)중 자율편성 86단위가 학생 개인별로 별도 구성된다. 하지만 현재의 내신 9등급 상대평가에서 학생들의 선택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지 않는 과목, 다수의 학생이 선택한 과목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과거 서울대에서 국사필수로 지정하던 시기에 국사기피, 제2외국어 아랍어, 과학탐구 지구과학 쏠림 현상을 봤을 때, 내신절대평가 없는 고교학점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같은 과목을 듣게 될 것이다.

③ 교과서가 전부 새로 개편된다.
현재, 고1 과정마무리 단계이고, 고2, 고3과정은 목차만 나온 상태이다. 하지만 교육과정 개편을 보면 과목의 전체 내용이 크게 바뀌지 않고 큰 단원이 위아래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세부 내용 차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④ 가장 중요한 대학입시 개편안은 아직 안개속이다.
현재 대학입시 요소인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정시 라는 4개의 틀이 어떻게 바뀔지 현재까지 공식입장이 없다.

⑤ 입시정책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현재 중3인 예비 고1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수능체계가 유지되고, 새 교육과정도 교과 내용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 입시정책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이지 싸이언스 정광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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