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포식자
2018-03-16 10:29:32 게재
40억년 생명의 역사에서 박테리아에서 인간까지 포식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시중에 나온 고생물학은 대부분 번역서이고 전문적으로 파고들어 읽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길고 복잡한 진화 계통학적 설명이나 지질 연대표 대신 그 시대에 가장 흥미로운 포식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에오기리누스, 방패 도마뱀, 공포새 같은 낯선 이름들부터 과거 한 시기를 장악한 새우와 잠자리, 거대한 공룡, 그리고 바다의 포식자로 군림하는 상어와 고래까지. 우리는 포식자들의 세계를 통해 생물의 역사,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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