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청소년 전곡항서 직업체험

2018-03-23 10:45:18 게재

화성시와 교육정책 공유

서울 동작구 청소년들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회사와 전곡항 마리나 등에서 직업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학생들 진로체험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28일 화성시와 '자유학년제·교육정책 구축 협약'을 맺는다고 23일 밝혔다.

두 지자체는 협약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동작구 진로직업센터와 화성시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올해부터 자유학년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진로직업체험학습 과정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요트 카누 등 해양레저 체험학습을 진행했는데 학생들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동작구와 화성시 청소년들은 국립현충원 기상청 동작구민체육센터 등 동작지역 25개 시설과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미디어센터 화성드림파크 전곡마리나 승마장 등 43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특히 화성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25개의 특별한 하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학기술 역사사회 문화예술 등 5개 분야 총 25개 체험이 가능한 과정이다. 구는 지난해 구입한 창의체험버스 2대를 활용해 지역 내 44개 학교 학생 3만1000여명이 화성시체험교육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작구와 화성시는 도시 특성에 맞는 직업공간을 상호 개방,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직종 체험을 하는 동시에 지역간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체험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화성시가 보유한 우수한 진로교육 자원을 활용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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