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슬라임 카페
조물조물 손이 즐겁고 블링블링 눈도 즐거워
지금 최대 유행 ‘슬라임’을 알고 계시는지? 슬라임은 흔히들 ‘액체괴물’이라고 이야기한다. 형체가 고정돼 있지 않고 묽은 젤리처럼 손으로 만지는 대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성인들까지 슬라임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우리 동네 슬라임 카페들을 찾아가 슬라임 하는 재미를 들어보았다.
손으로 만지다보면 세상 걱정 사라져
슬라임은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있다. 형태는 클레이 같기도 한데 좀 더 묽은 젤리 같은 형태로 손으로 만지는 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색깔은 투명도 있고 불투명, 더 묽은 형태 등 만들 수 있는 한계가 없다. 기본 베이스에 파츠를 넣어 본격적으로 손으로 주물러 모양을 만들게 된다. 파츠는 슬라임 베이스안에 넣는 악세서리로 색도 모양도 다양하다. 꽃모양도 있고 동물모양도 있고 과자모양까지 모든 종류의 형태로 만들어 낼 수 있다. 파츠를 어떤 것들을 구비하는가에 따라 슬라임 카페의 인기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하는 모양이나 색을 슬라임으로 만들어 내려면 내 맘에 쏙 드는 파츠를 담아 기본 베이스 안에 넣고 부풀려 보기도 하고 작게 뭉쳐보기도 한다.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지만 잘 만들어진 완제품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단다. 슬라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나 독창적인 완제품을 판매해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났다. 슬라임의 가장 큰 정점은 슬라임을 손으로 만지면서 어린아이들의 소근육도 발달시키고 어른들은 심신의 안정도 찾을 수 있는 점을 꼽았다. 평소 잘 안쓰는 손가락의 근육까지 쓰면서 슬라임을 조물거리다보면 근심걱정이 사라지면서 몰입하게 된단다.
목동 7단지 근처의 ‘슬라임 몬스터&슬라임 팩토리’주인장은 중학생들도 찾아와 엄마와 대화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내 머릿속 상상을 슬라임 작품으로
사실 슬라임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선택한 재료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슬라임 카페는 고사리 손을 가진 유치원생부터 만들기 좋아하는 성인들까지 늘 북적거린다. 목동 ‘슬라임 몬스터&슬라임 팩토리’는 입구에 들어서면 화려한 모습에 눈길을 빼앗기게 된다. 반짝거리는 벽면에 파츠(기본 슬라임 안에 넣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재료로 색깔과 모양에 제한이 없다)가 케이스마다 담겨 그 색깔과 자태를 뽐내고 있다. 슬라임 몬스터&슬라임 팩토리에서는 300여개의 파츠, 식용향 41가지, 식용색소 12가지, 글리터 12가지 등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충분한 재료들을 구비해 두고 있다. 글리터와 향료, 색소는 무료로 제공된다. 국산 제품과 수입 제품을 반반정도의 비율로 구비해 두었는데 비교적 국산 제품의 구성 비율이 높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인증을 받은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만져도 무해하다.
평일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북적거리고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이나 젊은 커플들도 많아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기본파츠와 베이스를 가지고 1시간 30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추가의 비용을 내면 다른 종류의 슬라임이나 파츠들을 더 이용할 수 있다. 야광으로 빛을 내는 슬라임 베이스나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기획 중에 있다. 마곡동에 문을 연 슬라임 카페인 ‘슬라임 팩토리’도 같은 회사로 영업중이다.
<슬라임을 우리 동네에서 더 만나보고 싶다면~~>
선유도역 ‘짝짝 슬라임’
상상력 풍부한 어린이들의 천국
선유도역 바로 옆에 위치한 ‘짝짝 슬라임’은 초등학생 이용자들이 많아 늘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기본 슬라임은 4종류로 기본 클리어와 버터 말고도 스노우 파우더가 들어가 있는 클라우드와 물이 찰방찰방한 느낌을 주는 묽은 액체의 지글리 슬라임 베이스가 있어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알록달록 다양한 모양의 파츠도 250여개로 폼폼이나 캐릭터, 글리터, 스팽글, 비즈류 등으로 한 쪽 벽면을 채우고 있다. 기본 슬라임에 붕사나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인증 받은 제품과 식용색소들을 사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단다.
매장이 아니라 집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슬라임 키트도 판매하고 있어 편리하다. 원하는 구성으로 구비해 집에 가지고 가서 매장에서처럼 즐길 수 있다. 평일에는 기본 이용료에서 2,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 인기다. 매장에서 ‘나만의 가방 꾸미기’체험을 할 수 있어 슬라임을 많이 해 본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하얀 캔버스 가방에 원하는 그림의 패치를 골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어 좋다.
우장산역 ‘콤마슬라임’
내가 원하는 작품 즐겁게 만들어
우장산역에서 가까운 ‘콤마슬라임’은 매장에서 직접 슬라임 작품을 만드는 체험과 기본 재료들이 구비돼 있는 슬라임 키트도 있어 테이크 아웃을 해 집에서 즐길 수도 있다. 다양한 모양이나 재료들을 담고 있는 완제품도 판매 하고 있어 원하는 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4종류의 슬라임 베이스를 제공하는데 에머스라는 슬라임은 미국에서 직구 한 것으로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다. 파츠와 토핑은 300여개로 구성돼 있어 무한대의 상상력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단다. 주인장은 모든 재료가 무독성으로 화학 약품이 들어가지 않은 식용색소나 향, 천연에센스 오일이나 식소다 등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초등학생들이 이용하는 비율이 높지만 젊은 성인여성들도 많이 찾고 있단다. 기본료를 내면 시간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하고 매장이 있는 건물 주차장에 2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 해 편리하다. 3회 이용 시 영화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슬라임 작품도 만들고 영화도 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