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연구원, 금융소외자 첫 실태조사
2018-11-05 10:54:10 게재
최고금리 인하 이후 사금융 이용 등 분석
서민금융연구원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부업체와 사금융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대부업체에서조차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 법정 최고금리(대부업법상)가 연 27.9%에서 24.0%로 인하된 이후 얼마나 많은 금융이용자들이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게 됐고 이후 어디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신규 고객의 경제적 이득과 대부업의 음성화로 인한 손실(사회적 손실 포함)을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대부업체에서 조차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조사결과는 앞으로 정부의 정책결정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금융이용자(최근 3년 내에 대부업이나 사금융이용 경험이 있거나 현재 이용 중인 자)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서면(오프라인)으로 하며, 사금융의 속성상 익명성을 고려해 무기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문참여는 서민금융연구원(krifi.or.kr),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대부금융협회 등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신복위) 등 상담창구에 비치된 서면 설문지를 활용할 수 있다. 설문참여자 모두에게는 1개월 무료 신용이용권과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1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은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최고금리 인하 후 경영형태 변화 내용, 향후 경영방향 등에 대한 설문도 병행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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