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소통하며 완성해 가는 아름다운 가구
2018-11-12 16:39:24 게재
[판교 수제 디자인가구 ‘더 쿼드 우드웍스’]
건축, 미술, 공학을 전공한 세 친구가 2013년 의기투합해 고기동에 수제 가구공방을 열었다. 마치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듯 좋은 원목에 최소의 기하형태를 기본으로 비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의자 한 점, 침대 한 점씩 만들어 온라인에 올려 고객들의 반응을 기다렸다. 고객들은 보통 온라인에서 제품을 본 후 실제 가구를 보러 가면 실망하기 십상이었는데, 이 곳은 오히려 실제 가구를 보았을 때 더욱 마음에 든다는 평을 해주었다. 그렇게 5년간 신뢰와 믿음이 쌓여 ‘더 쿼드 우드웍스’는 고기동에서 가까운 서판교에 ‘쿼드 갤러리’라는 쇼룸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박진성 대표는 “원목의 자연미를 바탕으로 절제된 면과 선이 만드는 간결함에 섬세하고 정교한 제작 및 마감으로 세련미가 더해진 미적 완성품을 추구한다”면서 “다소 시간은 걸릴 지라도 일일이 비교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비례, 비율 및 재료를 찾아 형태에 적용하여 쉽게 질리지 않고 시각적 편안함을 안겨주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겸손하지만 강하게 가구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가구의 간결한 형태는 원래의 용도 이외에 사용자 편의에 따라 사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주게 되었다. 소파로 사용할 수 있는 침대 및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간이의자 등이 그러하다. 또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고 가구가 놓일 공간까지 고려해 몇 가지 대안을 제안한 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맞춤형 주문 제작 가구를 만든다. 나만의 가구를 꿈꾸고 있다면 방문해 보길 권한다. 취향이 맞기만 한다면, 가구와 패브릭, 심지어 판매품이 아닌 커피 잔까지 마음에 쏙 들테니.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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