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매년(2018~2022년 평균) 3천명 신규 채용

2018-11-22 10:57:38 게재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6개월 연장

조선산업이 침체돼 있는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22일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서 조선산업 고용인력을 2018년 10월 현재 10만6000명에서 2020년 12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조선업계 신규채용 평균 3000명 △2019년 퇴직자 재취업 지원 300명 △2022년까지 용접·도장 및 ICT 융합형 인력 양성 222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신규채용은 대형조선사 및 사내 협력사까지 포함된 수치로, 내년부터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업 고용은 2015년 12월 18만7000명에서 3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8월 10만4900명, 9월 10만5400명, 10월 10만5900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위기상황으로 정부는 조선업 고용 회복을 위해 채용설명회와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 신규채용시에는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올해 끝날 예정인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선소 폐업·가동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은 지자체, 지역기업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재가동까지 조선소 활용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수소경제사회로 진입을 위해 2019년부터 수소선박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2030년 핵심기술 100% 국산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수소전기선박 개발에 6000억원 △자율운항선박 기자재와 시스템 개발과 실증 등에 5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조선소에 도입하는 '스마트 K야드 프로젝트'에 4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지만 이들 3개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예산만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번 방안으로 조선업계가 당장의 보릿고개를 넘기고 체질을 개선해 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 이동 중인 세계 조선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LNG연료선박 확대에 맞춰 민관은 2025년까지 LNG연료추진선 운영에 필요한 연료공급(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건조되는 1척의 벙커링선박 외 4척의 선박·설비를 순차적으로 발주하는 한편 배후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통한 별도 LNG벙커링 비규제시장 신설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조선산업은 연말까지 약 12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를 수주해 2014년 실적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2018년 수주물량이 건조에 투입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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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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