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수입보험료 5%↓ 당기순익 6%↑

2018-11-30 10:52:37 게재

1~3분기 경영실적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3분기 생명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떨어졌지만 당기순이익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3분기(1~9월)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7조8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81조7320억원 대비 3조8381억원(4.7%)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것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5951억원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은 수입보험료가 4조8818억원 줄어들었다.

1~3분기 보험 상품별 수입보험료 비중을 보면 (1~9월)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39.8%, 저축성보험 32.8%, 변액보험 18.5%, 퇴직연금·보험 8.9%이었다. 신계약보험료(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보험 45.1%, 변액보험 21.5%, 퇴직연금·보험 21.1%, 보장성보험 12.3%의 비중을 보였다.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은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한 측면이 컸다. 반면 보장성보험의 매출 신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1~3분기 저축성보험은 25조54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8818억원(16.0%) 줄었고 변액보험은 14조44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46억원(1.9%) 감소했다.

1~3분기 수입보험료는 줄어들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3조8093억원보다 2295억원(6.0%) 증가한 4조38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손실은 16조8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이 1조2582억원(8.1%) 늘어났다.

투자영업이익은 18조4949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1조958억원) 등으로 1조4257억원(8.4%)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3조7658억원으로,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3,237억원) 등으로 3143억원(9.1%) 늘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박소원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