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서 아이 낳으면 40만원 더
산후조리비 추가지원
서울 마포구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들이 산후조리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마포구는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한 가정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금액 외에 최대 40만원까지 더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마포형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한다. 1월 1일 이후 아이를 낳은 가정 가운데 출산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계속해서 마포구에 거주하는 산모가 대상이다. 전 국민을 소득 순으로 따졌을 때 정 중앙에 해당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어야 한다.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 장애인과 미혼모 등은 예외적으로 소득과 무관하게 지원한다. 출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포구 모자건강센터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산후조리비 추가 지원은 유동균 구청장 핵심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다. '교육과 보육을 책임지는 마포'를 목표로 출산가정 부담은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난해 10월 보건소 2층을 모자건강센터로 다시 꾸몄다. 임신 전 건강검진부터 산후관리까지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비슷한 월령의 아이를 둔 부모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육아 고충을 나눌 수 있도록 소모임도 지원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모든 가정에서 건강한 출산, 행복한 양육을 누리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풍요로운 행복도시'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