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텔레콤 '스카이'폰 출시한다

2019-01-14 10:36:50 게재

팬택과 라이센스 계약

팬택 '스카이' 브랜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나올 전망이다.
착한텔레콤이 상반기 출시예정인 스카이 폴더폰 모습. 사진 착한텔레콤 제공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협력 계약을 통해 스카이 브랜드의 휴대폰과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착한텔레콤은 중고폰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착한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의 개발진과 협업해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제품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스카이 휴대폰 유통은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착한텔레콤인 온라인 장터에 스카이 브랜드 전용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통신3사 및 알뜰폰 사업자에도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고객서비스 채널 복원도 추진한다. 스카이서비스센터는 한때 100개점 이상이 운영됐지만 현재는 13개점으로 축소됐다. 부족한 서비스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50개점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카이라는 브랜드는 한국 모바일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자 역사"라며 "단말기자급제시장이 확대되는 등 스카이 휴대폰 복귀에 좋은 환경이라 판단돼 팬택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을 인수한 쏠리드는 2017년 10월 팬택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문을 우리넷에 매각하고, 200여건의 특허는 미국 골드피크이노베이션즈 등에 양도했다. 이후 팬택에 남은 건 스카이 브랜드 라이선스와 전국 사후관리(AS) 망 뿐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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