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과장급 74% 교체 "성과·전문성 중점"

2019-01-31 10:49:01 게재

실국 총괄과장, 행시

'39회 → 40∼41회'로

기획재정부가 전체 과장 직위 중 74%를 교체하는 큰 폭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업무 성과 등 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뒀고 전문성을 안배했다는 설명이다.

31일 기재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발표된 인사에서 전체 109개 과장 직위 중 81개를 교체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2차관과 협의해 사전에 인사 기준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인사이동 대상자 대상 희망 실·국 조사를 이번에도 진행했으며, 이호승 기재부 1차관과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마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그간의 업무 성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능력 중심 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각 실·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과장급에는 행정고시 39회 출신 중심에서 40~41회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밖에 행시 45회 출신 과장 9명을 본부에 신규 진입시켜 보다 '젊은 조직'을 꾀했다. 기수를 넘어 능력 있는 인사를 주요 직위에 발탁해 조직의 긴장감과 활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혁신성장, 규제 혁신,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국정 과제와 관련된 정책 부서엔 예산·세제·금융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을 배치해 정책 조합(Policy Mix)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을 비롯해 총 10명의 여성 과장을 배치하고 7급 공채 출신인 정기철 종합민원팀장을 발행관리과장에 임명하는 등 '균형' 인사 원칙도 지속해서 반영됐다.

◇ 기재부 과장급 인사
△홍보담당관 박호성 △기획재정담당관 임상준 △혁신정책담당관 이재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정현 △예산총괄과장 김명중 △예산정책과장 박준호 △예산기준과장 오기남 △기금운용계획과장 신준호 △예산관리과장 이차웅 △고용환경예산과장 박창환 △교육예산과장 이주현 △문화예산과장 강대현 △총사업비관리과장 류형선 △국토교통예산과장 박봉용 △산업정보예산과장 김태곤 △농림해양예산과장 정창길 △연구개발예산과장 장보영 △복지예산과장 남경철 △연금보건예산과장 김이한 △지역예산과장 육현수 △행정예산과장 장윤정 △안전예산과장 장승대 △국방예산과장 김위정 △법사예산과장 오은실 △방위사업예산과장 남동오 △조세정책과장 조만희 △조세분석과장 박상영 △조세특례제도과장 이재면 △조세법령운용과장 강상식 △소득세제과장 김영노 △법인세제과장 이형철 △금융세제과장 장영규 △재산세제과장 이호근 △부가가치세제과장 노중현 △산업관세과장 황인웅 △관세협력과장 박지훈 △FTA관세이행과장 염경윤 △종합정책과장 고광희 △경제분석과장 홍민석 △물가정책과장 김동곤 △정책기획과장 김영훈 △정책조정총괄과장 이주섭 △산업경제과장 천재호 △신성장정책과장 심현우 △서비스경제과장 박재진 △지역경제정책과장 이호섭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이상목 △일자리경제지원과장 송진혁 △인구경제과장 김영민 △복지경제과장 이상규 △사회적경제과장 정남희 △국고과장 이용욱 △국채과장 이제훈 △국유재산정책과장 김구년 △국유재산조정과장 최병완 △재정전략과장 고종안 △재정제도과장 박성훈 △재정건전성과장 한재용 △재정정보과장 이준범 △참여예산과장 박경찬 △재정관리총괄과장 신민철 △재정성과평가과장 하승완 △타당성심사과장 임영진 △민간투자정책과장 권중각 △재정집행관리과장 정동영 △공공정책총괄과장 정향우 △공공제도기획과장 이상영 △재무경영과장 정유리 △평가분석과장 고재신 △인재경영과장 김경국 △국제금융과장 유병희 △외화자금과장 주현준 △외환제도과장 오재우 △국제통화과장 김동익 △다자금융과장 윤정인 △대외경제총괄과장 이형렬 △개발금융총괄과장 김동준 △국제기구과장 문경환 △개발협력과장 최지영 △복권총괄과장 이명선 △발행관리과장 정기철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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