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역에 '미세먼지 청정쉼터'
2019-05-28 11:15:52 게재
은평구 6개월 시범운영
서울 은평구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미세먼지 청정쉼터를 설치한다. 은평구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외부 기상요인에 따른 주민들 건강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청정쉼터를 마련하기로 하고 최근 건설사와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청정쉼터는 구파발역 승차대와 승차대 사이에 시범 설치된다. 다른 지자체에서 이미 선보인 버스 승강장 쉼터와 달리 밀폐형 공간과 열린 공간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밀폐형 공간에는 미세먼지 저감 필터가 장착된 냉·난방기를 설치, 미세먼지와 함께 폭염과 혹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방형 공간에는 공조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맑은 공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붕에는 태양광 자가발전기를 설치해 석탄화력발전에서 얻는 전기 사용량을 줄일 방침이다.
구는 쉼터를 6개월간 운영하면서 주민들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전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해 연구·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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