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시행, 이익 30% 직원 분배
중기부, 성과공유 우수기업 10곳 선정 … 임금 인상·직원복지 향상 적극 힘써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작년과 올해 임금은 8% 인상을 유지했다. 직원복지를 위해 헬스장 등 편의시설 6개, 무료식당, 치과진료비, 본인·자녀 학자금 지원, 통근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산업용자동문 생산 및 시공 전문기업인 코아드(대표 이대훈)의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은 4000만원이다. 일반 중소제조기업 평균 임금보다 10% 이상 높다. 이대훈 대표는 '좋은 회사보다는 좋은 직장을 만들자'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다양한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 주 4일제 시행을 비롯해 직계가족까지 보장되는 실비보험, 노후연금, 자기개발비 지원 등을 통해 안정된 직장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25일 기업의 경영성과를 근로자와 모범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10명을 올해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했다.
존경받는 기업인은 구황회 태운 대표, 김선범 금성화학 대표,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이대훈 코아드 대표, 이래철 에스큐엔지니어링 대표, 유정훈 풍원화학 대표,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최태수 에스지오 대표 등이다.
선정된 기업인들은 적극적으로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 직원복지 향상에 힘썼다.
태운은 2017년 10.2%, 2018년 11.5%, 금성화학은 2018년 20%, 이노시뮬레이션은 2018년 8.2%의 임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157억원을 기록한 태운은 10억원을 성과급으로 나눴다. 풍원화학(매출 215억원)은 3억3000만원, 코아드(매출 84억원)는 1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내놓았다.
2003년 기업간거래(B2B) 푸드테크 플랫폼 씨엔티테크를 창업한 전화성 대표는 지난 16년간 '상즉인'(商卽人,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비즈니스의 기본)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직원 43명에게 8200주 스톡옵션으로 제공했다. 자율출퇴근제, 낮잠 휴식시간, 복지카드, 학·석사 학비지원, 금연 포상제 등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25일 '존경받는 기업인상' 시상식에서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존경받은 기업인이야 말로 중소기업의 롤 모델"이라며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서로 연결돼 대한민국을 바꿀 강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존경받는 기업을 포함한 성과공유 기업에 대해서는 중기부 63개 사업(규모 5조3000억원) 참여시 중소기업 일자리평가에 반영해 최대 30점을 반영하고 있다. 중진공 정책자금 일자리창출촉진자금 신청자격 부여, 병역지정업체 신청시 가점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경영성과급 지급액의 10%는 법인세 감면, 근로자(총급여 7000만원 제외)는 소득세 50%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