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임원 2명 중 1명이 여성"
2020-03-10 11:17:23 게재
한세실업 여 임원 비율 최고
국내 500대 기업 평균 3.6%
"여성친화 복지 제도 덕분"
한세실업은 '2019년 여성가족부 조사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에서 여성임원 비율 50%로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임원 2명 중 1명은 여성인 셈이다.
반면 조사대상 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은 3.6%에 그쳤다. 한세실업 여성임원 비율은 국내 500대 기업 평균을 1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해외 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 조사에 따르면 주요국 기업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은 15.3%를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1월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여성인 조희선 사장이 승진 명단에 오르며 유리천장 없는 기업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세실업은 앞서 2017년 '성별 다양성 지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성별 다양성 지수'는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와 사단법인 '미래포럼'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과 여성 근속연수와 연봉, 고용률, 임원 비율 등을 고려해 발표하는 지수다.
한세실업은 IT 기업 네이버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인 77점을 받았다. 한세실업은 당시 여성임원비율과 여성고용비중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세실업은 "여성 임원 비중이 높은 건 일·가정 양립이라는 목표 아래 꾸준히 여성 복지에 힘써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5년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한데 이어 유연근무제, 육아휴직 장려 등 여성친화 복지 문화를 갖추고 있다.
한편 한세실업은 서울 본사, 해외 생산기지 근로자, 협력업체 포함 전세계 5만명이 근무하고 있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니카라과 등 8개국에 23개 법인을 두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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