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비 기저질환자 건강법
"맞춤식단·운동, 매일 실천이 중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저질환자의 면역력 증진 등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고령자·당뇨병 환자·만성 폐질환자뿐 아니라 임산부·흡연자·비만인 등 특별히 아프지 않은 사람도 고위험군에 포함되는 상황이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일상 속에서 코로나 고위험군과 기저질환자를 위한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비만 = 비만한 사람들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편이다. 적정체중으로 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비만인의 호중구(선천 면역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는 비정상적인 사이토카인을 만들고 특정 단백질 양을 적게 분비해 면역력을 떨어뜨렸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게 복부의 내장지방이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20~30%를 줄이고, 저중강도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채 대표원장은 "코로나19 기저질환자들의 건강관리는 마스크 착용·외출자제·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 된다"며 "단백질 위주의 식단, 적절히 심박수를 높이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 등은 당뇨병·고혈압·비만·폐질환 등 모든 기저질환자가 지켜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당뇨병 =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당뇨병 환자'가 꼽힌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면역저하 기저질환인 만큼, 감염될 경우 중증 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만성 신질환 등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환자가 많은 상황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과 함께 평소보다 혈당관리·약물복용 및 인슐린투여를 더 철저히 챙겨야 한다. 또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노력을 더해야 한다.
채 대표원장은 "당뇨병 환자는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단순 당 섭취를 제한하며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및 주 2회 이상 근력운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혈압 = 혈압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저염식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채 대표원장은 "저염식은 소금을 아예 쓰지 않는 게 아니라, 1일 나트륨 섭취량의 2/3 정도를 채우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며 "소금을 대체할 수 있는 함초, 파래, 마늘, 양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혈압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음주는 더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채 대표원장은 "약이 떨어지거나 증상이 나타난 경우 무작정 참기보다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주치의를 찾는 게 가장 좋지만 걱정되면 국민안심병원을 방문하는 방편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만성 폐질환 및 흡연자 = 흡연자도 당분간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정부는 최근 흡연자를 코로나19 감염증 고위험군에 추가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대한금연학회는 지난 6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흡연자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WHO가 중국 코로나19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감염 비율은 남녀가 비슷했지만 중증환자 및 사망률은 남성이 훨씬 많았다. WHO는 이에 대해 중국 남성의 높은 흡연율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영국도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14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냈다.
채 대표원장은 "흡연으로 폐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담배 속 각종 화학물질들은 조직을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를 쉽게 침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는 과정에서 얼굴 등에 손을 자주 대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