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농업·산림 소식_20200611
■ 6.25전쟁 70주년 공익사업
농협과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공익사업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협은 추진위의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122609 캠페인'사업 및 각종 홍보사업에 동참한다.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122609 캠페인'은 참전용사 유해를 담은 함에 태극기를 감싼 모습을 형상화한 배지 12만2609개를 추진위에서 제작해 배포하는 사업이다. 농협이 배지 제작비용 중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김은기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NH농협은행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홍보를 위해 이날 출시한 '감사 그리고 기억' 예금에 함께 가입했다. 이성희 회장은 "아직도 발굴하지 못한 6·25 전사자 12만2609분의 유해가 조속히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 닭 무게 예측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LG이노텍과 공동으로 실시간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 육계 체중 예측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육계농장에서는 출하시기에 많은 노동력을 들여 육계의 무게를 측정하지만 실제 출하체중과는 차이가 발생해 농가와 계열업체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육계농가와 계열업체간의 표준계약서에는 출하체중의 오차범위(±50g)에 따른 인센티브와 페널티가 명시돼 있다.
이번에 개발한 '육계 체중 예측 기술'은 카메라 영상으로 관측한 육계의 크기(면적)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계군 평균 체중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육계 사육 영상 빅데이터를 분석해 총 5만5974건의 일령·체중별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육계 실측 평균 체중 1.6kg을 기준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경우 예측 평균 체중의 오차 수준은 20.3g 내외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 수박·양파 반값 경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 사이버거래소는 최근 농산물 온라인경매 100회를 맞아 인기있는 제철농산물의 반값 경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대상품목은 양파 100톤과 수박 100톤이다. 경매방법은 출하사가 제시한 예정가격을 50%로 낮춰 경매가 시작되면 구매사들이 경쟁 투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 신선한 산지농산물을 정상가의 절반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경매는 출하사 제시 예정가격과 실제 경락가격의 차액만큼 aT 사이버거래소가 보전을 해준다. 농산물 B2C형 온라인거래는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도매기반의 B2B형 거래는 플랫폼조차 미진한 상황이다.
aT는 농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중간유통없이 거래할 수 있는 B2B 온라인경매를 올해 2월부터 상시 운영해오고 있다.
마늘을 시작으로 양파 수박 감귤 등 6품목에 대해 상시경매를 한 결과 9일 현재 100회, 519톤의 실적을 달성했다. 온라인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출하자가 예정가격을 직접 제시해 산지에서의 '농산물 제값 받기'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4~7%에 이르는 도매시장 거래수수료 대비 낮은 1.05%의 수수료, 예정가격 교섭권, 유통비용 절감, 출하분산 효과 등에 만족감이 높다.
■ 아파트 텃밭이 스트레스 낮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텃밭 활동이 주민 간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은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웃관계를 개선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연구진은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 곳에 약 300㎡의 텃밭을 마련하고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8회에 걸쳐 주민 20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참여 전보다 각각 10%, 9% 높아졌고, 스트레스 지수는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의상과 인사법을 만들고 역할을 나눠 텃밭을 관리하고 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원생의 텃밭 가꾸기를 돕는 한편 텃밭에 핀 꽃으로 만든 장식·공예품과 채소 등 수확물을 주민들과 나누기도 했다. 이런 과정이 텃밭 활동 구성원뿐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주민과의 상호작용, 정서적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 농식품 벤처기업에 지원 확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10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와디즈(대표 신혜성)에서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내용은 국내 농식품 기반 첨단벤처·창업기업의 공동 발굴과 육성,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와디즈는 국내 클라우드 펀딩 시장을 이끌어 가는 대표주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와디즈의 증권형(투자) 펀딩을 더욱 활성화해 방향성 있는 초기 벤처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생산부터 유통 서비스 등 농업의 전후방 산업분야에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이 융복합 된 새로운 사업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환경변화에 따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보육하고 있는 첨단농산업 분야 혁신 스타트업 분야도 전년대비 100%이상 늘어났다.
박철웅 이사장은 "농식품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외부 투자확대가 절실하다"며 "재단에서는 와디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식품 초기 성장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웰니스 관광지 4곳 선정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숲으로 유명한 국립장성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 4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 추천 웰니스 관광지(48곳)'에 포함됐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이창재)은 올해 국립장성숲체원과 국립대운산치유의숲, 국립김천치유의숲 등 3곳은 신규로, 국립산림치유원은 지난 2017년부터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로부터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 개발, 해외박람회 참가, 외국어 안내판 제작 등 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비롯해 맞춤형 경영 컨설팅(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추천 웰니스관광지는 △자연·숲치유 △뷰티(미용)·스파 △힐링·명상 △한방 등 4가지 주제로 구분한다. 김천치유의숲(경북 김천)과 대운산치유의숲(울산 울주), 장성숲체원 (전남 장성)은 자연·숲치유 테마로 분류됐다.
이창재 원장은 "숲을 통해 몸과 마을을 치유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시설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