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신뢰·소통·공감행정 펴겠다”

2020-06-24 12:07:28 게재

23일 취임 2주년 온라인 브리핑

“성남 너머의 성남으로 나갈 것”

은수미 성남시장은 23일 “지난 2년이 오랜 숙원사업들을 매듭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신뢰·연대·공감을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존엄과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되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민선7기 취임 2주년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히고 향후 2년간 주요시책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판교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고, 게임·컨텐츠 문화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400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2023년에 들어선다. 제2판교테크노밸리에는 글로벌 ICT융합플래닛을 완공하고, 하이테크밸리엔 222억원을 들여 주차장, 도로, 공원 등을 확충해 첨단 지식제조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분당벤처밸리는 창업센터 운영, 차세대콘텐츠 지원허브 등 IT-BT 지식사업허브로 조성한다.

또 모란사거리~단대오거리까지 잇는 ‘S-BRT’를 2023년에 착공하고, 성남도시철도 1·2호선 트램 설치, 8호선 위례 추가역 설치, 위례~신사선 철도 연장사업 등 사각지대 없는 사통발달 편의성도 확대 추진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계획도 밝혔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현재 28.49%에서 40%까지 높이고, 어린이 식당을 겸비한 다함께돌봄센터는 2022년까지 32개소로 확대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에 이어 부모용 ‘아동학대예방 자가점검 및 사례중심 책자’를 발간하는 등 아동학대 방지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일하는 시민과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도 제시했다. 일하는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기본과 상식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성남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조례’ 마련 중이다. 청년 소통의 장이 될 청년지원센터 판교역 2호점이 올해 9월 개소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등 다양한 일경험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도 확대해 나간다.

오는 7월 단대동 행복주택(60세대)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2022년까지 위례신도시, 상대원하이테크밸리 등 행복주택 1700세대를 공급해 청년 주거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

끝으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성남답게 다양한 혁신행정도 추진한다. 드라이브·워크스루 도서대여, 무관객 온라인 공연, 원격근무, 화상면접, 비대면 민원처리 등 코로나19로 변화된 언택트 행정을 발굴해 확대한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지방 상수도 사업도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8월부터 추진하고, 전국 최초로 오는 7월 자율주행자동차 시연행사를 연다.

이외에 △성남동 성호시장· 태평동 중앙공설시장 현대화사업 △태평2·4동 맞춤형 정비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지역화폐 2022년까지 3000억원 확대 발행 △친환경차 2000대 보급 등을 통한 미세먼지 114톤 감축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공사 △방범용 CCTV 253개소 1402대 확대 구축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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