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체리 주산지로 도약 시도
30ha에서 올해 첫 수확
60ha까지 확대 계획
전남 곡성군이 수입 의존이 높은 체리 재배면적을 확대해 주산지로 도약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곡성군은 수입 대체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곡성군에 따르면 국내 체리 수입은 2005년 987톤에서 2019년 1만5826톤으로 16배나 증가했다. 국내 재배면적은 600ha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경북 경주시가 60ha에서 연간 200여 톤을 생산한다. 이는 국내 생산량 70% 정도다. 다음으로 전남 곡성, 대구, 경남 창녕 순이다. 국내 생산량을 감안하면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곡성군은 2016년 소비자 취향과 재배 환경, 수입 대체 효과 등을 판대해 체리 육성에 나섰다. 4년 동안 재배면적을 30ha까지 확대해 올해 첫 수확을 한다. 2022년까지 재배면적을 60ha로 확대하고, 2025년 생산량 180톤과 생산액 36억원 달성이 1차 목표다.
아직 도입단계로 생산, 유통, 6차 산업화 등 가야할 길이 멀다.
하지만 새로운 소득과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농협, 농업인이 노력하고 있다.
곡성군은 신선도와 안전성 면에서 국산 체리가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체리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데 미국산의 경우 국내로 오는데 적어도 3~4일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경우 미국산 체리 수입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곡성군은 이런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곡성농협산지유통센터와 협업해 선별기준과 제품 포장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행히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다. 여러 업체에서 납품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생산량이 못 미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체리 시장 확대를 예견하고 있다”면서 “안전성과 좋은 품질을 갖춘다면 국내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