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역명을 지어주세요

2020-09-08 11:26:28 게재

동작구 주민제안 공모

서울 동작구가 주민들과 힘을 합쳐 지역을 통과하는 신림선 경전철 정거장 이름을 짓는다. 동작구는 18일까지 주민제안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샛강역)에서 출발해 대방역 보라매역 등을 지나 동작구 서쪽을 관통하는 총 연장 7.8㎞를 잇는 노선. 2017년 착공해 2022년 2월 개통 예정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대방동 신대방동 등 주거지역과 성남중·고교 서울공고 보라매시립병원 보라매공원 등 지역 내 주요 교육·의료·체육문화시설 인근을 통과해 주민들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역 이름에 지역 특성을 담고 누구나 부르기 쉬운 명칭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도록 공모전을 연다. 신림선 전체 11개 정거장 가운데 3개 정거장이 대상이다. 대방동 성남중·고교 앞과 기상·보라매공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인근이다. 대방역과 보라매역은 환승역이라 현재 사용 중인 지하철 역명으로 불리게 된다.

주민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인근 주민 의견수렴과 지명위원회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대중성, 지역 대표성, 역사성 등이 기준이다. 최종 결정은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야 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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