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에 상생 임대상가

2020-09-24 11:28:15 게재

동작구 종합행정타운

장승배기 건립 본격화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이 본격화됐다. 동작구는 23일 신청사가 들어설 상도2동 옛 나래어린이집 공영주차장에서 기존 건축물 24개 동 철거 착수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1981년 준공된 노량진동 현 청사는 낡고 비좁하 10개 부서가 외부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업무 효율이 떨어질뿐더러 구청을 찾는 주민들 불편이 커 오래 전부터 신청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2004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모아왔을 정도다.

민선 6기 이창우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역점적으로 추진, 6년만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14년 복합청사 건립 기본방침 수립을 시작으로 2016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고 2018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기부 대 양여' 사업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보상시행 열람공고를 거쳐 올해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했다.

동작구는 11월까지 철거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 공사를 시작, 2022년 말 종합행정타운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시공 전반을 LH에서 수행함에 따라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종합행정타운은 연면적 4만4671㎡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된다. 구청과 보건소 구의회 등 흩어져있는 공공기관을 한곳에 모아 복합화한다. 열린도서관 전시공간 운동시설 하늘정원 등 주민 쉼터도 배치한다.<조감도>

무엇보다 인근 상인들과 상생하기 위한 특별임대상가가 계획돼있어 눈길을 끈다. 영도시장에서 생업을 유지하던 상인들이 신청사 개발로 삶터를 잃지 않도록 복합청사 내에서 영업하도록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도시계획사업"이라며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통해 동작구 전 지역 발전을 유도하고 균형잡힌 동반 성장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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