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부간 균형적 인력구조 형성"
순환근무제도 정착 통한 원전 안전성 제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6일 "지난 2월 시행한 인사이동은 원전운영 안전성 제고를 위해 모든 원자력본부가 기성직원의 순환근무를 강화한 것"이라며 "업무 숙련도 측면에서 균형적인 인력구성 효과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전문성을 무시하고 인사이동을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반론이다.
실례로 경북 울진군 소재 한울원자력본부의 경우 인근 대도시 부재 등으로 전입 희망 기성직원이 부족해 신입사원 위주로 충원이 이뤄져 왔다. 때문에 5개 원자력본부간 숙련도별 인력구조 불균형 현상(한울원자력본부가 타원전본부에 비해 경력 5년 이하의 신입 비율이 약 18% 더 높음)이 심화돼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또 한수원은 인사이동 시행을 하면서 "경수로형과 중수로형 등 노형간 직원 이동에 대해 관련 절차서에 따른 규제요건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인사이동을 시행했다"며 "인사이동 결과 상이한 노형간 인력의 이동은 지난 3개년 평균 22%보다 올해 약 6% 감소(15.7%) 하는 등 오히려 노형간 이동관리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세부노형(경수로형 WH OPR APR FRA,중수로형 CANDU)간 인사이동으로 직무 전문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원전운전을 직접 전담하는 발전교대부서와 정비분야 등 핵심전문가의 경우 직무 전문성 확보를 위해 순환근무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대부분의 발전소 업무는 정형화된 프로세스와 표준화된 절차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인사이동이 전문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원자력본부의 균형적 인력 구성을 위해 기성직원 이동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직원의 조속한 업무 적응을 위해 전사 절차서 표준화 및 업그레이드, 전입자 교육 강화 등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