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

2020-10-30 12:18:56 게재

동작구 주민소통공간 확대

서울 동작구가 김영삼도서관을 재단장, 주민들에 공개했다. 구는 상도1동 김영삼도서관을 2년간 대수선해 개방형 공공도서관이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작구가 김영삼도서관을 2년간 대수선해 공공도서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도서관을 찾은 한 주민이 서가 앞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2018년 김영삼민주센터와 도서관 기부채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개방형 공공도서관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주민들 의견을 담은 내부 공간개선 설계공모 등 총 48억4300만원을 투입해 대수선을 마무리했다.

동작구립김영삼도서관은 연면적 6503㎡ 규모로 지하 5층부터 지상 8층에 달하는 건물이다. 역사와 문화, 소통, 놀이와 휴식 등을 주제로 새롭게 꾸몄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희망했던 부분은 소통공간 확보. 동작구는 지하 2층을 복층으로 꾸며 모둠활동과 세미나 등이 가능한 공동체 공간 6개를 마련했다. 청소년 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공간도 배치했다.

지하 1층은 김영삼 전 대통령 전시실, 1층은 책과 놀이를 연결하는 가상현실 체험관과 유아·어린이공간으로 꾸몄다. 2층에는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카페를 마련했다. 주민들이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를 사용하거나 레코드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존은 3층에 들어서있다.

4~6층은 일반자료실이다. '사색의 숲' '일상의 발견' '스페이스 휴(休)' 등 주제별로 장서를 비치했고 7층은 장애인 전용공간과 노년층을 위한 '큰 글자 코너'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자료실로 만들었다.

김영삼도서관은 동작구 대표 도서관이기도 하다. 도서관정책을 총괄하고 구립도서관 관제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당솔밭 동작어린이 대방어린이 등 거점도서관과 공공·사립도서관 운영도 지원한다.

동작구는 김영삼도서관 개관에 이어 공공도서관이 없는 흑석·신대방 권역에 거점도서관을 확충해 권역별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흑석동도서관은 어린이집 실내어린이공원까지 갖춘 복합시설로 지난 1월 착공, 내년 하반기에 개관한다. 구립어린이집과 함께 조성되는 신대방복합도서관은 2022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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