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서 사회적가치상품 판매

2020-11-05 11:14:50 게재

한 달간 전국 10개 공항서

한국공항공사-판매점 협약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공항에 입점한 판매업체들과 손잡고 소공인·사회적경제기업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보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공항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제품 살펴보는 손창완 사장 | 4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상품 판매 특별전 '가치 행복행' 개장행사에서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협력 단체 관계자 등이 판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제공


공사는 4일부터 한 달간 김포·제주·김해 등 전국 10개 공항에서 '사회적가치상품 판매 특별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품질이 좋은 소공인·사회적경제기업 제품 400여개가 전시되고, 할인 판매된다.

공사는 특히 12월부터는 공항 입점업체에 소공인 제품 전용 진열대를 설치해 품질과 가격 등이 검증된 추천목록에서 입점업체가 물품을 선정해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종의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소공인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인데, 납품업체는 저렴한 수수료로 판로를 공유할 수 있고, 공항 입점업체는 추가매출 등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공사는 이로 인해 얻은 임대수익 등을 소공인·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금으로 지원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특별전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국 10개 공항 판매점들과 '전국 공항을 연결하는 소공인·사회적경제조직 성장사다리 협의체'도 구성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영세기업에게는 제품 판매의 기회를, 여행객에게는 가치있는 소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협력사업을 확대해 공항이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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